정강이 골절 실바 돌아올수 있을까? - 기존 사례는?
1라운드가 크리스 와이드먼(29, 미국)의 우세로 끝난 뒤 돌입한 2라운드 1분 15초 경이었다. 前 라운드를 내줬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전진스탭을 밟고 레그킥을 시도하던 앤더슨 실바(38, 브라질)의 정강이가 와이드먼의 가드에 맞은 뒤 충격으로 실바가 그대로 뒤로 꼬꾸라졌다.
중계화면 상으로도 부상의 심각함을 충분히 알 수 있을만큼 골절의 정도가 심각한 상황이다. 부상으로 전 세계 종합격투기 팬들을 지난 7월 1차전 패배보다 더한 충격에 몰아넣은 '앤신' 앤더슨 실바는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 또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한 다른 선수들의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떠오르는 선수는 6년 전 'K-1 다이너마이트 2007' 에서 김영현 선수의 상대였던 니콜라스 페타스(40, 덴마크)다. 극진 가라데 출신으로 1998년 'K-1'에 데뷔해 2001년 'K-1' 재팬 그랑프리 우승까지 차지했던 그는 2002년 경기 도중 이번 경기의 실바처럼 킥을 시도하다가 정강이가 골절되어 은퇴 위기까지 몰렸지만 긴 재활과정을 거쳐 지난 2006년 복귀한 적이 있다.

정강이 부상은 다른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편으로 알려져있다. 훈련 도중에도 정강이에 멍이 들거나 붓기가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파이터들을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경우 길어도 한 달 정도 쉬면 다시 정상적인 훈련을 시작할 정도로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다.
[페타스 부상영상 바로가기]
하지만 페타스의 경우 정강이 뼈에 직접적인 손상을 받았기 때문에 부상회복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었다. 안타까운 점은 (아직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이기는 하지만)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것만으로 앤더슨 실바도 페타스처럼 뼈 자체에 강력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태권도 출전은 물 건너 간 상태로 봐야 하며 마흔을 바라보는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회복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옥타곤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앤더슨 실바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그의 옥타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이번 와이드먼과의 2차전에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바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실바의 빠른 회복과 동시에 그가 옥타곤에 다시 설 동기도 찾아야 하는 두 가지 요건이 충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사작성 : 서정필사진출처 : 시합영상캡처스포츠 전문 채널몬스터짐MONSTERZYM 제공 http://www.monsterzy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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