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시우민 "올해 얻은 인기 멤버들 덕분" 겸손발언(인터뷰)
[뉴스엔 권수빈 기자]
엑소 시우민이 올해 큰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엑소(EXO) 시우민은 최근 음악방송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뉴스엔과 만나 지난주부터 선보이고 있는 '크리스마스 데이' 무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스마스 데이'에서는 유독 시우민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일명 '센터'에서 많이 보인다고 하자 "좋다. 너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우민은 "멤버가 많다 보니 개인 한 명 한 명 나서기에는 경쟁률이 있었다. 이번에 내가 하게 됐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엑소엠(EXO-M) 멤버인 시우민은 지난해 데뷔 당시에는 중국에서 활동했다. 올해 엑소가 정규 1집 'XOXO(Kiss&Hug)'를 발표하면서 12명 완전체로 컴백하자 시우민도 한국 활동을 경험하게 됐다. 엑소엠 멤버들이 한국에 알려지면서 유독 시우민이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시우민은 "정말 쑥스럽다. 아직 너무 쑥스럽다"며 "내 자신이 아직 그 위치에 서기에는 그릇이 너무 작다고 해야할까"라고 말했다. 너무 겸손한 것이 아니냐고 하자 "겸손이 아니라 내가 인정을 잘 하는 편이다. 현실 직시를 잘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상당히 냉정한 것 같다고 하자 "솔직히 우리 멤버들 때문에 잘 묻어왔다. 운도 좋아서 인기가 많아진 것이지 개인 혼자로 있었으면 지금 인기는 없었을 것 같다"며 멤버들에게 공을 돌렸다.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시우민은 "'마마' 때보다 얼굴이 알려졌다는 걸 느낀다. 인터넷 검색어에 내 이름이 올라와 있거나 길거리 걸어다니면 많이 알아본다"며 "사진을 찾아보거나 무대 모니터링을 할 때 느끼는 것 같다"고 답했다.
데뷔 2년차인 엑소는 올해 '멜론 뮤직 어워드'와 '2013 MAMA'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정상에 우뚝 섰다. 시우민은 "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좋다. 솔직히 너무 잘 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걱정도 된다"며 "다음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더 잘해야겠다"고 좋으면서도 걱정되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해 중국에서 거의 활동했기에 국내에서의 이런 반응을 처음 느끼는 시우민은 "그때는 그런(한국에서 빨리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지 않았다. 한국에서 해보니 한국활동도 재밌다는 걸 알았다"며 "그래도 내 베이스는 중국이니까 다음에 중국 가면 더 잘해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엑소는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MBC에브리원 '엑소의 쇼타임'을 하면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평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눈물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 시우민이 가장 눈물이 없는 멤버로 지목됐다.
눈물이 없다기보다 참는 편이라는 시우민은 "멤버들 중에서는 없는 편이다. 잘 참는다고 해야하나"라며 "눈물이 나는데 참는 거다. 나도 감정이 있다. 표현을 안 할 뿐이다. 표현력이 서툴러서 그렇다"고 말했다.
눈물도 적고 힘도 센 시우민에게도 무서워하는 게 있는데 바로 고양이었다. 어릴 적 안 좋은 추억 때문이라는 시우민은 "고양이를 굉장히 무서워한다. 어릴 때 고양이한테 기습을 당한 이후로 무서워한다"고 했다.
시우민은 1집 컴백 전 철저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이 쪽 빠졌다. 활동 후에도 다이어트를 이어갔던 시우민은 요즘에는 '늑대와 미녀', '으르렁' 활동 때에 비해 얼굴이 좋아졌다. 시우민은 "그때는 너무 안 먹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밥을 안 먹어서 잔병이 많고 기운도 없었는데 요즘은 잘 먹는다. 잘 먹다보니 살이 조금씩 올랐다"며 건강도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권수빈 pp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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