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富國' 카자흐스탄서 플랜트 수주 첫발

한상혁 기자 2013. 12. 1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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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GS건설은 지난 9월 23일 카자흐스탄의 KLPE합작사가 발주한 37억7716만달러(약 4조876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신설 공사를 영국 페트로팩·독일 린데와 공동 수주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신시장 개척에 나선 GS건설이 카자흐스탄에서 거둔 첫 성과다. KLPE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남서쪽으로 1500㎞ 떨어진 카스피해 인근 아티라우주(州)에 연간 40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카자흐스탄은 한반도 크기의 12배에 달하는 영토를 가지고 있다. 원유 매장량(300억배럴·세계 11위)과 가스 매장량(2조4000억㎥·15위)이 풍부한 자원 대국이다. 이우찬 GS건설 플랜트해외영업지원담당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카자흐스탄과 CIS 플랜트 시장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앞서 카자흐스탄이 포함된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 아제르바이잔 석유정제시설, 아르메니아 복합화력 발전소,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복합단지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은 2009년 이후 시장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신시장 개척에 노력해 싱가포르,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바레인, 쿠웨이트 등에 진출했다. 해외 수주 시장은 기존 중동 및 동남아에서 앞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인도네시아 건축 시장에 처음 진출, 일본 최대의 유통그룹인 이온몰(AEON Mall)과 현지 시나르 마스 랜드(Sinar Mas Land)의 합자회사인 PTAMSL인도네시아가 발주한 약 1500억원 규모의 '이온몰 BSD 시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수도 자카르타 남서부 외곽에 위치한 BSD(Bumi Serpong Dama) 시내에 지상 5층 규모로 쇼핑몰과 극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은 플랜트의 강점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해외 사업 부문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해외 사업의 공사 종류는 2009년부터 토건 사업과 발전 사업, 환경 등 녹색 건설시장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는 지난 11월 스페인에서 1억4500만 유로(약 2100억원) 규모의 소리아(Soria)시(市) 상·하수 통합운영 프로젝트 계약자로 선정됐다. 국내 민간기업이 해외 상·하수 통합운영 프로젝트 계약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리아 프로젝트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북동쪽으로 200㎞ 떨어진 인구 4만여명 규모의 도시인 소리아시의 상·하수 전체를 통합 관리·운영하는 사업이다. 상·하수 통합운영은 민간기업이 국가나 지자체 대신 상하수 관리와 수도료 징수에 참여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돼 베올리아(Veolia), 수에즈(Suez), FCC 등 전 세계 선진 물 기업들의 주력 사업 영역 중 하나다. GS건설은 지난해 세계적 물 처리 업체인 스페인 이니마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지속적인 민영화가 예상되는 유럽의 상·하수 운영 사업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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