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전문의로 구성된 화상재건 병원 '한강秀(수)병원'

2013. 11. 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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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국내 최초로 성형외과 전문의로 구성된 화상재건 병원이 개원했다. 한강수병원이 그곳인데 화상에 성형치료를 중요성을 강조하는 화상 특화병원이다.

한강수병원 장영철 병원장(성형외과, 수부외과전문의)은 대한조직은행협회 이사장, 대한화상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성형관련 화상 전문가이다.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과장을 지내면서도 국내외 성형외과 후배들의 화상치료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전문가로서 트레이닝시키며 화상치료에 최신 트렌드를 만들어 왔다.

한강수병원 장영철 병원장(사진)은 "화상환자가 처음 내원했을 때 생명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아화상·특수화상·화학화상 등에서는 높은 성형지식을 갖고 있는 성형외과와 협진이 필요한데 현실은 상태가 심각해진 뒤에야 성형외과로 온다"며 "평생이 달린 문제인데 각 과의 적극적인 협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화상환자가 중요한 것은 생명을 살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보다 만족도 높은 삶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때문에 화상환자에 즉각적인 성형치료가 환자에게 보다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어 협진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성형과의 개입이 필요하다"며 "심해진 뒤에는 10번, 20번 수술을 해도 처음에 제대로 한 것만 못한 것이 화상이다. 때문에 세계적인 추세도 성형외과의가 화상을 케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아분야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는데 "전기밥솥 관련 사고를 오는 12월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5년간 소아화상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생활 속 소아화상이 심각한데 조사자료에 따르면 소아화상의 70%가 4세 이하이고 그중 50%는 2세 이하로 나타났다"며 "예전에 초등학교에서 불조심을 교육해 왔지만 이제는 전기밥솥, 샤워기, 정수기 등 실생활 화상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정수기의 뜨거운 물이 빨간 버튼을 누르도록 바뀐 것처럼 이같은 사례를 알려 전기밥솥의 증기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원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는데 "경영면에서 화상병원은 비용대비 수가는 낮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화상은 기술이 많이 필요한 수술인데 비급여나 보험의 제한이 있어 다섯손가락이 문제가 있어도 한 개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면 차후에 하거나 여러번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환자에게는 더욱 부담을 주고 있어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상분야 발전을 위해 성형외과 후배 의사들을 트레이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특화된 화상센터를 만든 것이고 트레이닝센터도 만들 것이다"

장영철 병원장은 쳬계적인 치료를 위해 후배들을 교육해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전공의가 없으면 연구도 하기 힘들고 환자만 보고, 수입만 신경써야 하는데 현실은 쉽지 않다. 재건수술을 가르쳐주고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트레이닝 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서는 관심이 적어도 외국에는 배우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병원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수준의 화상재건센터(번플라스틱서저리-장영철 원장이 만들었다는 신조어)를 만들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성형외과내에서 화상특화병원을 만든 것에 대해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는데 "화상환자는 굉장히 폐쇄적이고, 숨기려는 성향이 크다"며 "화상분야는 대게 의원급인데 반해 병원체계를 갖추고 연구도하는 일반종합병원 수준의 진료와 연구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스페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강수병원은 62병상에 불과하지만 수술방이 4개로 다른 병원이 50병상 당 수술실이 1개 인데 비하면 많다. 장 병원장은 "대학병원 왠만한 곳보다는 수술시설이 좋다. 레이저도 화상환자에 쉽게 쓰기 힘든데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기기도 최상급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수병원은 지난 11일부터 환자 진료를 시작했다. 개원식은 12월 경에 예정돼 있는데 당장 병원을 찾는 환자를 놔둘 수 없다는 의료진의 생각 때문이다. 또 화상이 특화된 병원이지만 미용적인 부분도 하고 있는데 다만 미용이 주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강수병원은 임상사회사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화상 진단 및 치료과정에서 생기는 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정서적 문제, 치료비 마련이 어려운 경제적 문제, 퇴원 후 생활에서의 다양한 문제 등에 대해 상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화상환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화상수술 후 1년 이내의 환자들에게 증상관리와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을 도모하여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자 '화상선배환우와의 만남'으로 슬기롭게 대처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무료 간병인 지원 및 무료가발 지원도 연계 한다.

또 뇌졸중·척수손상 등으로 인해 신체적 장애가 발생하여 재활의학과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에 대한 부적응, 가족 갈등,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재활의 어려움 등이 있는 경우 사회복지상담을 통해 환자의 전인적인 재활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아급성기가 지난 재활환자들에게 퇴원 이후에도 환자상태 및 보호자 요구도에 맞는 최적의 진료, 재활이 지속될 수 있는 적절한 전원 가능기관을 안내해 주고자 지역별 재활병원들을 방문해 현황 및 치료 상황을 점검해준다.

의외에도 미혼부모 및 입양사례는 고위험군 사례로 구분하여 신속한 협진의뢰와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진, 원무팀 등과 긴밀히 연계하고, 의료진과 함께 자문, 교육 역할 및 개별상담에 이르는 '소아희귀난치성질환 부모모임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강수병원은...

최근 개원한 한강수병원이 그러한 뜻을 담은 국내최초의 성형외과 전문의로 구성된 화상재건 병원이다. 화상전문의의 후배양성을 위한 취지와 화상환자들의 질 좋은 서비스 또한 'Total Burn Care'를 구현하고자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사회사업팀으로 구성하여 화상으로 인한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봉사의 손길을 펼치고자 한강 수 병원을 설립했다.

심벌도 방패모양과 십자모양이 교차된 형태로서 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막고 치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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