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남 '상속자들' 김우빈, 머리까지도 핫하네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이 남자 정교하게 잘 생기지는 않았다. 보자마자 '악' 소리 나는 조각미남은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자꾸 시선이 간다. 훈훈한 비율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연기도 꽤 잘하고 가끔씩 보여주는 장난기 가득한 웃음에선 순수한 소년이 보인다. 요즘 대세남 김우빈 이야기다.
모델 출신이라 패션 센스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오늘은 그의 헤어스타일이 주제다. 요즘 '상속자들'에서 보여 주는 헤어스타일은 그야말로 김우빈 아니면 누가 소화할까 할 정도로 디자인이 독특하다. 극중 까칠한 나쁜 고딩 '영도'의 캐릭터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는 없다.
파격적인 가르마의 리젠트 스타일로 앞머리와 윗머리는 길지만 전체적인 헤어 라인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작년부터 멋 좀 부린다는 남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리젠트 스타일은 젠틀한 느낌과 동시에 세련되면서도 남성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그만이다.
그렇다고 너도 나도 이 머리를 따라하겠다고 하면 곤란하다. 불행하게도 이 스타일은 머리 숱이 어느 정도 풍성해야 가능하니까. 또 능숙한 스타일링 솜씨도 갖고 있어야 리젠트헤어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일명 '투블럭 포마드 헤어'라 불리는 '상속자들' 김우빈의 머리는 앞머리는 세우면서 가운데로 모아주되, 적당히 옆으로 넘겨주는 것이 특징. 특히 1:9정도의 파격적 가르마가 인상적이다. 이때도 옆머리는 다운 펌으로 눌러주고 윗머리는 볼륨을 살려주며, 마무리는 왁스로 세팅해준다. 투블록 스타일에 싫증을 느껴왔던 남성이라면 살짝 변형된 이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좀 더 거칠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원한다면 드라마 '학교 2013' 출연 당시의 김우빈 머리도 참고할 만하다.
거칠고 반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던 이 스타일은 '소프트 스핀스왈로펌'으로 부스스하고 지저분한 질감을 한껏 강조했다. 댄디한 커트라인을 기본으로 정수리에서 앞머리까지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가볍게 처리한 후 펌을 가미한 것. 손질 시에는 하드 왁스를 이용하여 질감을 표현하면 된다.
한편 오는 14일에 개봉하는 영화 '친구 2'는 김우빈의 첫 번째 영화 출연작이다. 전작에서 사망한 장동건의 아들 역으로 출연하는 그는 극중 배역을 위해 9kg을 찌웠으며, 1963년과 2010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한 건달 연기를 위해 주로 검은 정장에 올백 헤어스타일로 등장한다.
순수하고 풋풋함을 어필하고 싶을 때에는 앞머리를 내리고, 남자답고 거친 매력을 보여 주고 싶을 때에는 한 올의 머리카락도 남김없이 뒤로 넘기는 것이 김우빈 식 헤어스타일링이다.물론 그도 줄곧 멋있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얼마 전 공개된 고등학교 시절 사진은 많은 팬들을 놀라게 할 만큼 흑역사에 가까웠다. 이후 과도기를 거치면서 베이비 펌으로 귀여운 남자에도 도전해보았다가 강렬한 레드컬러로 일탈도 꿈꾸면서 김우빈은 다듬어지고 세련되어져 갔다.
결론을 말하자면 김우빈에게는 지금이 인생의 전성기요, 스타일의 전성기이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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