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복 수선 받으러 갔다가 개망신".. 왜?

최우영 기자 2013. 10. 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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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짝퉁 축구 유니폼' 판매카페 기승

[머니투데이 최우영기자][인터넷 '짝퉁 축구 유니폼' 판매카페 기승]

진품과 식별 불가능한 가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상표 태그와 자수 처리된 아디다스 로고가 박혀 있다. /사진=A카페

# 김모씨(26)는 최근 인터넷에서 구매한 해외 축구팀 레알마드리드 유니폼 수선을 받으러 아디다스 매장에 들렀다가 '개망신'을 당하고 나왔다. '해외 직배송 진품'이라 믿고 산 제품이 이른바 '짝퉁'이었던 것. 김씨는 "상품 태그와 가격표 등이 다 붙어있어 짝퉁인지 모르고 샀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중국산 위조 브랜드 축구 유니폼 판매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진품과 같은 모양'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를 현혹하지만 엄연한 '불법'이다. 자수로 박힌 브랜드 로고와 진품과 차이 없는 외형에 속은 소비자들은 "회원수 1만여명의 대형 카페에서 짝퉁을 판매할줄은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정체불명 '해외배송', 정체는 '중국'

짝퉁 축구 유니폼 판매 '1번지'로 알려진 네이버의 A카페는 생긴 지 1년만에 회원수 1만3000여명의 대형 카페로 성장했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단체 및 개인 주문 요청 글이 게시판에 등록된다. 전화 및 카카오톡으로 받는 주문까지 합치면 하루에 판매되는 유니폼이 적지 않은 양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A카페 등에서 판매 유니폼의 생산지는 '중국'이다. 정식으로 해당 축구팀 유니폼 생산을 허가 받지 않은 불법 업체들이다. 한 스포츠의류 업자는 "중국 광저우 등에서 진품과 똑같이 만든 위품을 세관에도 안 걸리고 어떻게 국내에 들여오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현재 각종 카페 수십개가 활동 중이다. 정품 한 벌 8만~9만원 상당의 유니폼이 2만원 가량에 팔리고 있다.

해당 카페에서 구입한 의류를 16일 스포츠의류 업자 4명에게 보여줬다. 업자들은 하나 같이 "옷 자체만으로는 진품인지 위조품(짝퉁)인지 식별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 업자는 "요즘 중국 공장들은 진품을 구입한 뒤 분석해 똑같은 원단, 소재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 뿐만 아니라 전문 업자들도 진품 여부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진품과 전혀 차이 없는 '짝퉁'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목 뒷부분 로고. /사진=A카페

◇대리점주들도 '골머리'…근절 안되나

'짝퉁' 유니폼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비단 소비자 만은 아니다. 정품 유니폼 판매 매장 점주들 역시 온라인에서 기승하는 A카페 등 때문에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대리점주는 "매출 감소가 꼭 짝퉁 카페 때문 만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한 이유임에는 분명하다"며 "본사 차원에서 짝퉁 판매 카페를 방치하는 포털사이트 등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짝퉁 유니폼 때문에 피해를 입은 김씨는 "네이버에 해당 카페를 '유해 카페'로 신고했으나 판매 제품의 진품 여부 확인이 불가능해 폐쇄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내가 산 유니폼을 택배로 네이버 본사에 보낼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 라이센스 없이 불법 생산된 의류는 비록 해외에서 물건을 받아와 판매만 하더라도 상표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며 이 같은 의류 판매가 불법임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 상표법 위반 사건의 경우 형사처벌을 받은 뒤 해당 업체에서 민사소송을 진행해 그간의 불법 상행위로 인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기 때문에 짝퉁 판매업자가 푼돈 벌려다 패가망신하는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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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우영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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