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달인]'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거대 증기 골렘 블리츠크랭크
포모스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을 주제로'장인 & 달인'코너를 연재 중입니다. 사전을 찾아 보면 장인(匠人)은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예술가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뜻하고,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을 달인(達人)이라 정의하고 있죠. LOL의 수 많은 챔피언 중 승률 1위나 다승 1위를 기록한 장인 혹은 달인 급의 플레이어들을 만나 게임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팁과 노하우,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는 '장인 & 달인' 코너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 .


장인 & 달인의 열다섯 번째 순서로는 '충'으로 대표되는 챔피언, 바로 블리츠크랭크가 그 주인공입니다. 재평가의 연속이라는 LOL에 블리츠크랭크만큼 재평가를 받는 챔피언이 또 있을까 싶은데요. 과연 장인이라면 자신만의 어떤 노하우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블리츠크랭크의 장인 중 가장 최상위권 티어에 속해 있는 'Gantz'님을 만나봤습니다. 이미 많은 프로게이머들과도 종종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물론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장인에 대해 호평을 내렸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블리츠크랭크는 재평가의 챔피언이니까요.

하위 티어에서 '4대 신앙'으로 추앙받고 있는 블리츠크랭크.포모스(이하 포): 안녕하세요. 정말 만나기 힘드네요!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 드릴게요.블리츠크랭크 장인(이하 블): 안녕하세요. 모스트1 블리츠크랭크만 1500판한 서포터입니다. 나이는 22살이고요. 그랩 속도로 곧 입대할 예정... 하… 산전수전 다 겪고 흔한 '블리충'에서 성공한 '블리충'으로 세탁한 블리츠크랭크 장인 Gantz입니다. 블리츠크랭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단언컨대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
포: 굉장히 재미있으신 분이네요. 누구에게나 묻는 질문이지만, 우리 장인께서는 LOL을 처음 접한 계기가 있다면요? 재미있는 답변 기대해도 좋죠?블: 아니… 뭐 딱히…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를 하다가 비슷한 게임이 나온다고 친구랑 하다가 하.기억이 안 나네요. 그 후론.
포: 그럼 많은 챔피언 중에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뭘까요?블: 우선 PC방에 가서 모든 챔피언을 한번씩 다 해보고 난 후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서포터인데 재미까지 있으니 블리츠크랭크를 하게 됐죠. 원래 처음에는 타릭을 많이 하다가 한계점과 캐리가 불가능 챔피언이라는 것을 깨닫고 블리츠크랭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포: 이미 타릭을 선택하면서 범상치 않은 길을 택하셨네요. 타릭은 다른 면으로 절대적인 존재고, 블리츠크랭크는 소위 말하는 심해에서 신이라 불리는 챔피언이잖아요. 천상계에서 블리츠크랭크의 존재감은 어때요?블: 아무도 안 해서 나만의 챔프. 'Gantz =블리츠크랭크'. 제가 생각하는 블리츠크랭크는 딜러들이 한 타 하는 중에 블리츠크랭크의 그랩까지 신경 쓰며 계속 지켜봐야 해서 '계륵'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잘 기억해 두세요. 상대방만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아군도 그랩을 주시해야 한다는 것을요. 여러 이유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블리츠크랭크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였던 '매드라이프' 홍민기.포: 제가 답변을 해도 될 것 같은 질문이지만, 블리츠크랭크를 가장 잘하는 프로게이머는 누구라 생각하시나요.블: 블리츠크랭크의 아이콘 CJ 프로스트의 홍민기 선수라고 생각해요. 답변에 대한 이유가 필요 있을까요?
포: 그럼 홍민기 선수와 맞붙은 경험도 있나요? 그게 아니더라도 따로 인정을 받은 적이 있는지도 궁금해요.블: 그런 건 없고… 그냥 제닉스 블라스트에서 '보잉크' 최선호 선수와 '뱅' 배준식 선수가 "블리츠크랭크를 밴 해야 하나"라고 한적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기분이 좋죠. 다이아 티어에서 블리츠크랭크를 밴 한다는 것은 그만큼 위협적이라는 뜻이거든요.
포: 그래요? 블리츠크랭크의 장점인 '변수'라는 존재 때문에 밴이 된 것은 아니고요? 은근히 본인 자랑이 많네요! 여태 만나본 플레이어 중에 본인보다 더 잘하는 유저를 만나지 못했다는 말인가요?블: '여태 만나본 플레이어'의 한에서는 제가 제일 짱짱맨입니다.
포: 좋아요. 여기까지는 자칭 장인으로 인정할게요. 이제부터 장인에 걸 맞는 팁을 하나 알려주시죠.블: 파랑룬에 고정 마나 룬을 박고 초반에 마나 240보다 마나 300 이상으로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초반에 그랩 두 번도 못쓰는 마나는 절망적이기 때문에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죠. 그리고 '깨달은 자'라는 특성에 3을 찍고, '소환사의 통찰력'에 포인트를 투자해 초반 점멸의 쿨을 255초로 맞춰줍니다. 그리고 신발 중에 '왜곡'이라는 신발로 점멸의 쿨 감소를 25% 단축 시켜주세요. 이렇게 하시면 180초마다 점멸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블리츠크랭크의 경우는 점멸-그랩이 엄청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필살기라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게 180초마다 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무시무시하죠? 그리고 정확한 그랩을 위해서는 키 설정이 중요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Q스킬을 Shift+Q로 설정하고, Shift+Q를 Q로 바꿔놔요. 즉, 두 단축키가 바뀐다는 이야기죠. 정교한 그랩과 빠른 반응의 그랩을 위해 다양한 키 설정으로 스킬을 활용합니다. 의외로 간단하면서 정말 중요한 팁이라고 생각해요.
포: 대단한데요? 여태껏 많은 장인들을 만나 봤지만 가장 신선한 팁이에요. 이정도 하면 블리츠크랭크의 장점이 극대화 되는 거죠?블: 다들 반대로 알고 있지만, 블리츠크랭크란 챔피언은 라인전에서는 다른 챔피언에 비해 빛을 발하기가 힘들어요. 라인전에서 그랩 한 번 못하면 엄청나게 견제를 당하고, 그러다 보면 타워가 파괴되죠. 그렇다고 견제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제가 생각하는 블리츠크랭크의 최대 장점은 추격이나 대치 상황보다 한 타 때라고 봐요. 한 타 때 10명의 챔피언이 컨트롤과 스킬 연계로 신경이 분산됐을 순간에 상대 딜러를 끌어버린다면 당신은 이미 짱짱맨입니다.

땡겨 지기만 한다면...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스킬 연계를 할 수 있다.포: 모두 보셨죠? 장인의 말에 따릅시다. 블리츠크랭크를 처음 하는 유저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점도 알려주세요. 게임을 하다가 느낀 건데, 블리츠크랭크를 하는 유저들은 모두 본인 스스로 장인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재미있죠? 따끔하게 말씀해 주세요!블: 팀원들과 싸우면 안됩니다. 블리츠크랭크란 챔피언이 라인에 서게 되면 Q스킬 밖에 없고, 그 스킬 마저 논타겟이라 처음 하신다면 움직이는 챔피언을 끌기 어려워요. 그럼 당연히 팀원들이 욕을 할 것이고, 우리는 항상 긍정정인 마인드로 극복해야 합니다.
어차피 한 타 때나 대치상황 일 때 그랩 한번 잘하면 다시 짱짱맨 대접 받을 수 있으니 욕 좀 먹는다고 싸우지 마세요. 블리츠크랭크란 챔피언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서포터에 비해 Q스킬 적중 한번으로 평가가 갈려서 포기하지 않고 근성으로 연습을 하셔야 해요. 그래야 비로소 '충'소리를 듣지 않고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포: 결국 Q스킬인 로켓 손이 블리츠크랭크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거군요. 하지만 스킬은 총 4개잖아요. 나머지 스킬 활용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블: 기본적으로 Q(로켓 손)-W(폭주)-E(강철 주먹)가 콤보인데, 중요한 것은 블리츠크랭크를 하다 보면 E스킬을 사용하기 전에 평타를 치면서 E스킬을 바로 누르면 원래 공격속도보다 '따닥!' 하는 느낌으로 두 대를 맞힐 수 있어요. 평타 캔슬을 이용한 연계죠. 자세히 설명 하면 'Q-W(평타1대)-E'입니다.
만약 Q스킬로 시작하기 어렵다면 W스킬을 사용 후에 우디르처럼 달려가는 거죠. 그리고 E스킬을 쓰면 적 챔피언이 놀라서 점멸이나 도주기를 씁니다. 그때 집중해서 Q스킬을 적중시키세요. 지금 보니 가장 무난한 연계네요.
이런 연계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역시 블리츠크랭크는 Q스킬이죠. 그저 많이 해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실력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 어차피 블리츠크랭크=Q스킬이라는 것은 다 알잖아요. Q스킬은 진정 경험이 쌓여야만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스킬인가요.블: 저는 그랩의 각을 잴 때 항상 미니언의 사이와 체력을 봐요. 다이아 정도 올라가면 정말 적 챔피언만 보고 그랩을 성공하기 정말 힘들어요. 게다가 무빙까지 하니 그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생각 못하는 곳, 시야의 사각지대에서 각을 재거나 우리 팀이 블루일 경우에는 용 밑 쪽 삼거리에 핑크 와드를박고 우리 포탑에서 부시로 올라가는 그 구간에서 각을 잽니다. 아니면 미니언의 체력을 확인하고 우리 원딜이 미니언을 치는 순간, 미니언이 죽는 동시에 그랩을 날립니다. 이게 정말 기습적이라 프로도 피하기가 힘들거든요. 물론 많이들 시도하지만 본인의 위치를 쉽게 노출하면 당연히 상대방이 예측을 하기 때문에 이 또한 기습적으로 포지셔닝을 해야 해요.
만약 상대가 미니언 뒤에만 계속 있다면 적 서포터와 원딜이 같이 있지 않을 때를 노립니다. 예를 들어 원딜이 아이템을 사러 집에 가고 서포터만 남아있는 상태면 점멸을 쓰고 W스킬과 E스킬 을 사용하는 거죠. 그럼 상대 서포터가 놀라서 점멸을 사용하거든요. 뒤늦게 Q를 사용하는 경우죠. 이런 식으로 2:2 구도의 정상적인 라인이 아닐 때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랩을 사용해서 한번이라도 성공하면 넌 이미 짱짱맨입니다.

모두가 아는 위치. 자신만의 '그랩존'을 찾아야 한다.포: 스킬에 대해 이렇게 배움의 시간을 오래가진 적은 처음이네요. 그만큼 스킬이 중요한 블리츠크랭크니까요. 하지만 대중화되지 못한 이유가 있을 텐데, 블리츠크랭크의 장단점으로는 뭐가 있을까요?블: 블리츠크랭크의 단점이라면 라인전에서 그랩을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정말 최악의 서포터가 될 수 있습니다. 적중시키지 못하는데 Q를 남발 하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죠.
장점이라면 빠른 시야 확보와, 기습적인 플레이 가능, 기동력의 신발을 갖췄다면 500에 가까운 이동속도를 계속 유지하며 맵을 달릴 수 있습니다. 상대 팀에서도 블리츠크랭크가 있다면 플레이에 제한도 있고요. 시야 확보 안 된 곳에는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심리적으로 엄청나게 압박입니다. & #160;
포: 블리츠크랭크 자체가 기존 서포터와는 다루는 스타일이 다르니까 한번 물어볼게요. 블리츠크랭크만 장인으로서 특성과 룬을 공개한다면 특별한 것이 있을까요?블: 나머지는 스크린샷으로 공개하고, 몇 가지 짚을게요.소환사의 통찰력=점멸 쿨 감소명상=마나 수급정찰=순간적인 와딩 후 점멸 그랩 가능깨달은 자=점멸, 탈진 쿨 감소정신확장=마나량 증가
제 블리츠크랭크의 컨셉은 마나량, 마나회복, 이동속도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블리츠크랭크는 마법방어력 보다 마나량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포: 그럼에도 블리츠크랭크는 대세픽이 아니잖아요. CJ 프로스트의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도 전략적으로만 사용하는데, 블리츠크랭크가 상대하기 좋은 챔피언은 누가 있을까요.블: 블리츠크랭크로 상대하기 좋은 챔피언은 이즈리얼과 시비르를 제외한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챔피언은 끌면 되니까요. 서포터간의 상성은 상중하로 정리할게요.
상쓰레쉬=라인전 근접모션이면서 원거리 챔피언이에요. 모든 면에서 블리츠크랭크가 밀립니다.레오나=딜량도 매우 높은 편이고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습니다.룰루=끌어도 손해 볼 때도 있고 워낙 딜량이 높아 원딜을 끌어도 R(급성장)스킬로 자칫하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중나미=체력 수급 스킬도 있고, 우리 원딜이 Q(물의 감옥)스킬을 맞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신 몸이 유리라 나미를 끌어오면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입니다.자이라=서폿 챔피언 중 최고의 딜량을 자랑하죠. 꽃에 몇 대만 맞아도 집에 가야 하는 상황까지 나올 수 있지만 그랩만 성공하면 자이라 자체가 꽃으로 변합니다.
나머지는 딱히 어려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 끌면 되니까요.

일단 땡기세요!포: 정성스러운 정리까지… 이렇게 잘 알고 잘 하는 장인인데, 저격밴도 많이 당했을 것 같아요.블: 대회 참여를 안 해봤기 때문에 계속 저격밴을 당한 적은 없네요. 그냥 솔로 랭크에서 가끔 당한 적만 있어요. 친구추가가 돼있다 보니 큐가 잡히면 저격을 하더라고요.
포: 결국에는 블리츠크랭크도 서포터잖아요. 스킬에 관한 운영법은 충분히 배운 것 같고, 블리츠크랭크의 라인전과 한 타에서의 운영법을 따로 나눠서 배우는 시간을 갖고 싶네요.블: 저 같은 경우는 첫 아이템을 핑크 와드 2개와 일반 와드 3개로 시작해요. 저희 쪽이 블루 진영일 때는 항상 삼거리에 핑크 와드를 박아서 정글러가 갱을 오기 쉽게 하고요. 퍼플 진영에서는 저희 쪽 부시에 핑크 와드를 박아서 땅굴로 오기 쉽게 하는 편입니다. 라인전 단계에서 그랩을 쓰려고 절대 무리하게 W스킬을 사용해서 앞으로 돌진하는 모션을 취하면 안 됩니다. '너 그랩하러 간다' or '우리 쪽에 정글러 있다'라고 대놓고 홍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좋아요. 물론 우리 정글러가 있으면 그래도 되겠지만 아닌 경우에는 부시하나를 점령하고 안에서 Q스킬의 각을 재는 것이 더 효율적이에요. 그랩을 굳이 날리지 않더라도 적 원딜에게는 매우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까요. 만약에 적 서포터가 무리하게 견제를 한다거나 각을 줄 경우에는 그랩으로 모셔오면 됩니다.
한 타에서는 적 챔피언과 우리 팀의 조합을 보고 만약 적 팀이 원딜을 버리는 돌진형이라면 딜러를 지키는 쪽으로 수비하는 것이 좋아요. 블리츠크랭크가 이니시에이팅을 해야 하는 바로 그랩을 날리지 않고 기회를 보다 상대의 도주기가 제거 됐을 때 그랩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이아든 플래티넘이든 골드든 어느 티어든 간에 각을 재고 침착하게 집중해서 중요할 때 날리시면 님은 이미 짱짱맨입니다.
포: 어찌됐든 팀 게임이라 조합이 중요하잖아요. 블리츠크랭크는 어떤 조합에 좋나요? 또 상대의 어떤 조합을 조심해야 하나요?블: 블리츠크랭크는 포킹 조합이나 우리 팀이 확정CC기가 많은 경우에 좋습니다. 포킹 같은 경우는 제이스-니달리-이즈리얼 같은 챔피언이 멀리서 포킹을 하다가 블리츠크랭크가 그랩을 하면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요. 확정CC 조합이면 CC기 하나면 들어가면 그냥 그 챔프를 그랩하면 됩니다.
하지만 상대 조합이 장판 조합일 경우에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데스그랩'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적을 끌면 안 되는 챔피언들이 5명이 아닌 이상 무상성이라고 생각은해요.
다들 잘못 생각하시는 게 알리스타나 탱커는 무조건 끌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물론 5:5 나란히 대치상황일 때는 그러면 안되겠지만 적의 백업이 늦고 5:4 상황이거나 그러면 무조건적 안 된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끌 수 있는 것을 끌어서 이득을 봐야죠.
간혹 무조건 탱커를 끌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힌 분들이 있어요. 그걸 끌었다고 블리츠크랭크를 욕하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어쩌다 블리츠크랭크가 실수하면 센스 것 딜을 넣지 말고 빠지시면 되겠죠?

블리츠크랭크만으로 다이아1 95점에 자리하고 있는 장인.포: 이것이 그 유명한 '충우애'인가요… 블리츠크랭크가 특정 상황에서 좋고 나쁜 것은 분명히 알겠네요. 하지만 라인전과 한 타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는 100% 손가락의 문제일까요.블: 아닙니다. 시비르 같은 챔피언이나 밴시의 장막이라는 아이템이 상당히 까다롭죠. 그리고 극 카운터라고 생각되는 챔피언은 모르가나의 존재에요. 그랩하는 챔피언에게 모르가나의 E(칠흑의 방패)이 걸리면 그만큼 절망적인 상황이 없거든요. 아예 그랩 자체가 안되게 만들기 때문에 라인전과 한 타에서 존재감자체를 지워버린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많은 블리츠크랭크 유저분들이 손가락 탓을 하지 마시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포: 블리츠크랭크 유저들까지 챙기는 그 마음 씀씀이가 감동적이에요. 하지만 밴을 당한 경우가 분명히 있었단 말이죠. 그럴 때는 어떤 챔피언을 하는지 알고싶어요.블: 쓰레쉬, 모르가나, 나미를 자주해요. 만약 블리츠크랭크를 뺏긴다면 모르가나를 하죠. 거의 지지 않습니다.
포: 역시 블리츠크랭크 장인다운 패기에요. 이제 마무리에 앞서 다음 장인으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나 챔피언이 있나요.블: Best Xerath KR을 다음 장인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소환사명부터 제라스 장인의 기운이 느껴지죠?
포: 이 질문도 절대 빼놓을 수 없죠. 당신에게 블리츠크랭크란?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해두죠.
포: 이제 이 글을 보고 블리츠크랭크를 하거나 또 블리츠크랭크에 대해 고민하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블: 만약 블리츠크랭크를 하고 싶은데 고민하시거나 '충' 소리를 들을까 고민 하시는 분들은 제가 답을 내드리겠습니다. 블리츠크랭크를 하실 거라면 '충' 소리를 많이 듣고 욕을 먹어 보세요. 우선 블리츠크랭크라는 챔피언은 각이 나오기 전까지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챔피언이라 그걸 못 참으면 발전하기 어려워요.
지금까지 블리츠크랭크를 계속 파오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게임에서 지더라도 재미있는 챔피언이라는 거였죠. 그 말은 매판마다 다른 느낌을 들게 하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블리츠크랭크를 하시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고민하지 말고 하세요. 본인이 재미있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까요.
그래도 블리츠크랭크만 하라고 추천하는 것 보다 PC방에서 모든 챔피언을 한번씩 다 해보고 정말 자기 스스로 재미있다고 느낀 챔피언을 권유하고 싶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즌3에서만 블리츠크랭크를 1500판을 하면서 질리지 않고 다이아1 상위권마저 진입할 수 있었기에 아직도 재미있습니다.
포: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창식 기자 safe@fomos.co.kr
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