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컨설팅 경쟁력 취약

국내 IT컨설팅산업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외국계기업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IDC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국내 IT컨설팅시장은 빅4 IT서비스기업과 외국계기업이 이분하고 있다. 국내 IT컨설팅 시장의 순위는 삼성SDS, 한국IBM, LG CNS, 액센츄어코리아, SK C & C, 한국HP, 한국오라클, 딜로이트컨설팅, 포스코ICT,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순이다.
이 자료는 IDC가 개별업체의 IT컨설팅 매출을 기준으로 2012년 국내 IT컨설팅 시장 순위를 선정한 것이다. 한국IDC는 국내 IT컨설팅 시장규모를 5200억원으로 추산했다.
국내 IT컨설팅시장에선 삼성SDS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외국계 IT기업들이 IMF 당시 내수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한 뒤 최근까지 성장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이익률 격차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외국계 컨설팅사는 국내 IT컨설팅사에 비해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4배, 매출 영업이익은 35.1배를 상회하는 경영성과를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와 대기업 IT프로젝트의 컨설팅은 외국계기업이 대부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센츄어코리아 한 임원은 "한국시장 고객이 대부분 대기업으로 앞으로 모빌리티 시장공략에 더욱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시행으로 정부 컨설팅에선 대기업이 더욱 빠질 공산이 커졌다.
국내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것으로, 해외시장에선 국내기업의 IT컨설팅 점유율은 극히 미미하다. IT컨설팅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IDC 기준으로 345억달러인데, 이중 한국기업들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0.8%에 그친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 국가는 평균 15개인데 반해 외국계사는 평균 109개국에 진출해 있고 단가평균도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격적인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전에 진행하는 IT컨설팅은 사업지원서비스로 2차 파급력이 큰 산업이다. 이에 IT서비스산업협회는 올 연말경 국내 컨설팅인력양성을 위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도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모빌리티 등 신규영역에서 컨설팅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SDS는 스마트타운, 스마트매뉴팩츄어링, 스마트컨버전스, SCL 및 ICT아웃소싱 등 5대 사업군별로 컨설팅 기능이 나눠져 있으며 1600명 이상의 컨설턴트가 포진해 있다. 또 LG CNS는 컨설팅 사업부문인 엔트루컨설팅사업부문에 현재 230여명의 컨설턴트가 재직 중이다. SK C & C 컨설팅본부는 150여명의 컨설턴트가 빅데이터, 사물지능통신(M2M) 등 주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컨설팅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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