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아빠 어디가'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2013. 9. 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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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성동일은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현실적인 아빠의 모습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너무 잘 맞춰주는 아빠뿐만 아니라 성동일처럼 아빠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 캐릭터도 필요하다. '아빠 어디가'는 아이들이 주인공이기는 하나 아이들에게만 포인트를 맞추지 않고 성동일처럼 어른들의 속내를 보여주는 역할도 있으면 재미있다.

그래서인지 성동일의 토크는 맏형 같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직설적이고 거칠 때도 있다. 과거 동네에 한 분쯤 계셨던 호랑이 할머니 같은 캐릭터가 연상되기도 한다. 이미지를 관리 하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호랑이 할머니의 역할은 분명 있다.

성동일은 준이 같은 '선비'가 태어났으니 아이 교육도 잘 시킨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이 성준 같은 면모를 조금 따라갔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친구특집에서 유유상종이라고, '선비'보다 한수 위인 '도인' 같은 홍명준을 데려와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요즘 애들 같지 않게 지나치게 과묵한 아이들을 보는 게 재미있었다.

준이가 의젓하고 정직한 아이로 자라는 데에는 성동일 부부의 역할이 컸을 것이다. 그럼에도 성동일의 돌직구형 토크는 간혹 '선'을 넘을 때도 있다. 아들 준이 앞에서 "난 학교 다닐 때 별명이 딱 하나 있었다. 양아치라고"라고 한다거나, 29일 방송된 '친구 특집'에서 달리기를 하는 민국이가 입은 파란색 줄무늬 옷을 보고 미국 교도소에 온 것 같다고 한 것 등이다.

짝꿍 노래자랑에서도 아빠의 노래로 선곡한 윤후에게 "취지에 맞지 않는다" "아빠 노래 홍보하는 것이냐"라고 한 것도 듣는 대상이 아이도 포함되기 때문에 표현을 달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후는 이날 짝꿍인 지원과 마지막까지 감정처리를 잘 하며 노래를 마무리했다. 여자친구가 앞에서 의자에서 넘어지도 울지 않고, 매운 김치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참고 먹는 후를 보면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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