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희열-유재석 '100분 토론'서 입씨름 "음악은 악사에게 맡겨라"

김아로미 기자 2013. 9. 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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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과 유재석이 입장 차이를 좁히기 못했다.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에서는 이적을 일일 사회자로 둔 '100분 토론' 이 그려졌다. 이는 가요제 참가곡 장르를 정하지 못한 유희열, 유재석을 위한 것이었다. 가요제 음악은 무조건 신나야 한다며 댄스 음악을 고집하는 유재석과 알앤비 장르에 도전하기를 권유하는 유희열의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각자 입장을 피력할 수 있는 1분 발언에도 두 사람의 태도가 극명하게 갈렸다. 먼저 유희열은 "나는 작곡가로서 초대를 받았다. 약은 약사에게 맡기듯이 음악은 악사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며 "그러니 제가 주는 멜로디를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 될 일" 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과열시켰다.

이렇듯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주길 바란다는 유희열의 말을 듣고 유재석은 "같이 작업하게 된 점은 영광이고 기쁘다. 하지만 맞춤형 처방전이 필요하다" 라며 유희열을 두고 "자꾸만 알앤비의 알약을 먹이려고 한다" 라는 비유로 맞섰다.

또한 유재석은 가요제의 '페스티벌' 적 성격에 대해 목소리 높여 주장하며 "많은 이들이 함께 즐겁기 위해서는 댄스 음악만한 것이 없다" 라고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지난 번 이적과의 공동 작업 때에도 '압구정 날라리' 라는 명곡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유재석의 말에 유희열은 "그 곡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곡이다. 그 노래를 듣고 이적의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것을 느꼈다" 라고 강하게 맞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한 두 사람은 알앤비 대표 가수 김조한, 댄스 음악의 대표 가수 박진영과 전화 통화로 인터뷰를 하며 각자의 조언을 듣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아로미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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