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내년 그랑프리 출전권 획득..김연경 득점왕·김해란 리베로상

2013. 9. 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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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세계랭킹 10위)가 아시아선수권 3위에 오르며 그랑프리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21일(한국시간) 태국 라차부이의 찻차이홀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과의 3·4위 결정전에서 3-2(13-25 17-25 25-21 25-23 15-11) 역전승을 거뒀다. 고질적인 서브 리시브 불안을 드러내며 1,2세트를 힘없이 내줬지만, 3세트부터 김연경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8강 크로스토너먼트 2차전 0-3 패배를 설욕했다. 아시아선수권을 3위로 마감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내년 그랑프리 출전권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에이스' 김연경의 가치가 다시 한번 빛난 대회였다. 김연경은 중국전에서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포함 33득점을 올리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5세트 들어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연속해서 스파이크를 중국 코트에 내리꽂으며 2시간10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같은 활약은 대회 내내 이어졌고, 김연경은 득점(172득점) 서브(세트당 0.63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 23.6세의 대표팀이 4강에 오르는 데는 김연경의 공격과 함께 리베로 김해란의 수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4강 진출에도 큰 힘을 보탰던 김해란은 이번 대회에서도 베스트 리시버(성공률 38.82%), 디그 2위(세트당 2.15개)를 기록하며 리베로상을 품에 안았다. 주장 한송이(GS칼텍스)와 함께 팀 내 최고참답게 몸을 아끼지 않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어린 동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개최국 태국이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동시에 부아카위 완나가 베스트 디그, 톰콤 눗사라가 베스트 세터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의 신성 주팅은 베스트 스파이커상(공격 성공률 50.54%)를 받았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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