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베일 벗은 페루, 4-4-2 전술 집중 연마

김태규 2013. 8. 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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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태규 기자 = 홍명보호의 친선 경기 첫 상대인 페루가 가려져 있던 베일을 벗었다. 공식 훈련 첫 날부터 준비해온 전술을 집중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페루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했다.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한국과의 친선 경기를 대비한 첫 공식 훈련이다.

앞서 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른 지 1∼2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 고려됐다.

세르히오 마르카리안(69) 감독이 이끄는 페루 대표팀은 달랐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짜임새 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그 중 45분 가량은 준비해온 패턴을 반복해서 시도하는 전술훈련까지 소화했다.

예정 시각인 오후 7시 30분보다 20분 가량 먼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페루 대표팀은 유니폼을 갖춰 입고 정해진 시간보다 빠른 시간에 훈련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훈련 시작 전에도 일부 선수들은 가볍게 볼을 차는 것으로 몸을 풀었다. 남미의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팀답게 삼삼오오 모여 볼 트래핑을 하는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각 오후 7시 30분이 되자 마르카리안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 이날 있을 훈련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알바로 암푸에로(21·파도바), 파울로 크루자도(29·올드보이스) 에디손 플로레스(19·비아레알) 등 장시간 비행에 지친 5명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제퍼슨 파르판(29·샬케04)은 피곤함을 이유로 이날 훈련에 참석하지 않았다.

페루 대표팀 관계자는 "파르판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일부터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고 5명의 선수들은 가볍게 몸만 풀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장 2바퀴를 돌며 가벼운 러닝을 끝낸 페루 대표팀은 2대1로 짝을 지어 코치의 구령에 맞춰 약 15분간 스트레칭과 함께 짧은 패스워크를 시도했다.

본격적인 전술훈련은 8시부터 30분 간 진행됐다. 페루 대표팀은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별도의 청백전 없이 골키퍼를 제외한 주전 10명이 반복된 공격 패턴을 몸에 익혔다.

포백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를 거쳐 이뤄진 패스는 어김 없이 좌우 측면으로 길게 뿌려졌고 간판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29·코린티안스) 혹은 클라우디오 피사로(35·바이에른 뮌헨)를 향했다.

피사로는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와 직접 슈팅보다는 빈 공간에 적절히 찔러주는 침투패스를 많이 시도했고, 슈팅은 주로 게레로가 담당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루이스 아드빈쿨라(23·폰테 프레타)는 왕성한 체력으로 공격 진영 깊숙한 곳까지 적극 가담하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술훈련을 마친 페루 대표팀은 조끼를 입은 비주전과 조끼를 입지 않은 주전으로 나누어 5대5 미니게임을 했다. 경기장 반만을 활용해 약 15분간 진행됐다. 이때도 좌우 측면을 활용한 공간 창출과 크로스 시도는 계속 이어졌다.

미니게임을 마친 페루 대표팀은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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