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일베' 회원 검거 후, 일베 더 난리?

임민철 기자 2013. 7. 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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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를 성희롱하는 합성사진을 유포한 온라인사이트 이용자가 경찰에 검거된 뒤, 해당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수지를 성적으로 언급하거나 그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수지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게재한 16세 청소년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9일 일베 사이트에는 입건 소식이 알려진 뒤에도 수지를 언급한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다. 제목을 보면 '수지 이 ○아 그 중딩애 당장 냅둬', '수지 진골 홍어○ 보자보자 하니깐' 등 욕설을 포함했거나 '수지야 난 고소하지 마라'는 등 입건된 이용자를 의식한 내용이다.

일부 이용자는 실제 배관설비를 뜻하는 배수지의 구조도 그림을 게재하면서 '배수지 구멍'이라는 제목을 쓰거나, 합성수지(PVC) 재질의 걸레받이 그림을 올리면서 '수지걸레'라는 제목을 써 성희롱 피해자 수지를 겨냥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장난을 치고 있다. 이 행태가 일각에서는 합성사진 유포자 검거 이후 더 심한 성희롱으로 연결된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다.

그중에는 "야 이젠 수지 가슴 없다고 해도 고소미 쳐먹냐(닉네임 '호옹○')", "고소할 시간 있으면 수지 공부나 쳐시켜 병○○○들아(닉네임 '답답하다○○○')", "수지가 성희롱을 당하든 성행위를 하든 내 딸 아니거든요(닉네임 '짤한개로○○○○')" 등 성희롱에 따른 고소와 구속수사 자체에 반감을 표하는 게시물도 있다.

앞서 일부 회원들은 수지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고양이와 합성한 사진을 다시 게재했다가 삭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면서 합성사진 외에 각자 먼저 올렸던 수지 관련 게시물과 댓글을 자진해 지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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