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2' 정의 구현하고자 쌈닭 된 아내, 우유부단 남편에 이혼선언

[TV리포트=김예나 기자] 길에서 만난 바바리맨을 단숨에 제압하고, 분리수거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주민과 말씨름을 벌였다. 연이은 회식 자리를 못마땅하게 여긴 남편의 직장 상사를 찾아 나섰다. 취미도 싸움 특기도 싸움이었던 여자는 비겁한 겁쟁이보다 자신의 삶이 올바르다고 믿었다.
14일 오후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에서는 '정의로운 아내 편'이 방송됐다. 정의감이 투철한 아내 미애(최영완 분)과 그런 아내 때문에 점점 힘겨워지는 남편(양현태 분)의 갈등을 그렸다.
미애는 불의를 보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응징했다. 시어머니와 두 명의 시누이는 물론 남편의 직장상사, 동네 학부모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그런 미애에게도 한 가지 원칙이 있었다. 개념 없고 경우 없는 사람에게 할 말을 할 뿐이었다.

다만 그 표현 방식이 다소 거칠고 드셌다. 그 때문에 미애의 주변에서 사람이 점차 떠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미애의 딸 지민의 생일파티에서 불거졌다. 미애와 아파트 안에서 여러 번 시비가 붙었던 주민이 다른 학부모 모임을 주도한 것.
그 때문에 지민의 친구들은 엄마를 따라 나서서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그 광경을 목격한 미애는 울분을 참고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 없이 생일파티를 망친 딸 때문에 속상한 남편은 미애에게 퍼부었다.
미애는 틀리고 불합리한 걸 바로 잡자는 게 자신의 몫이라고 믿었다. 딸에게 보다 좋은 세상을 살게 해주고 싶었다. 자신의 뜻을 알아주지 않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억울했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참고 살기로 다짐했다. 조용히 살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남편과 약속했다.
때마침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병간호가 필요했다. 두 딸에게 떠밀려 미애가 전담했다. 힘들었지만, 미애는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하지만 퇴원 후 시어머니가 수술부위의 통증을 호소했고, 그 책임을 미애가 떠안아야 했다.
폭발한 미애는 시댁에서 성질을 터뜨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남편의 빈정거림에 미애는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다. 그 상황에도 남편은 미애에게 일방적으로 참으라고 요구했다.
시누이 결혼을 앞두고 가진 상견례 자리. 하필 신랑감의 누나는 미애와 아파트에서 잦은 마찰을 빚었던 동네주민이었다. 결국 결혼을 반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은 미애를 그 집을 찾아가 사과하도록 종용했다. 하지만 미애는 오히려 화를 부추기고 돌아왔다.
결국 혼사가 깨지자 두 시누이가 미애를 찾았다. 일방적으로 미애를 때려 분노를 증폭케 했다. 미애는 두 시누이를 경찰에 고소했다. 무조건 자기의 가족들 편에 서는 우유부단한 남편에게도 실망한 미애는 이혼을 선언했다.
하지만 남편의 유책사유가 없으므로 재판상의 이혼은 성립되지 않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사진=KBS2 '사랑과 전쟁2' 화면 캡처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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