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권력 비밀모임 '빌더버그' 회의 런던에서 개최

조선닷컴 2013. 6. 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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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권력의 비밀모임 '빌더버그(Bilderberg) 회의'가 이달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영국 런던 북서부 와포드에서 열리고 있다.

빌더버그 회의는 매년 세계 정·재계 유력 인사 수십 명이 모여 핵, 테러, 경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1954년 유대계 부호 로스차일드 가문의 재정적 후원 아래 네덜란드 빌더버그 호텔에서 첫 회의가 열린 후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해에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개최됐다.

올해 빌더버그 회의의 주요 의제는 고용창출과 국가 부채, 빅데이터(Big Data)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등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빌더버그 회의'는 합의서나 회의록을 절대 공개하지 않고 비밀결사 조직처럼 운영된다. 그래서 음모론이 끊이지 않는다. 비판 단체들은 극소수 인사들이 회의에서 협의한 사항이 국제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등 세계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인식에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구 사회에 이어지는 비밀조직 '프리메이슨'에도 비유된다.

이번 회의가 열린 그로브 호텔 주변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세계 거물들의 극비 회합을 규탄하며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쓰레기', '음모론자' 같은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따라 회의 주최 측은 올해 취재 구역을 처음으로 설치했지만 회의장에서 1㎞ 떨어진 곳에 경비 요원에 둘러싸인 장소를 제공해 빈축을 샀다.

한편 올해 회의에는 의장 앙리 드 카스트리 악사그룹 회장을 비롯해 헨리 키신저 전(前) 미국 국무장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커스 에이지어스 전 바클레이즈은행 회장, 토머스 엔더스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최고경영자(CEO),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CEO, 로버트 더들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CEO, 더글라스 플린트 HSBC그룹 회장, 티모시 가이트너 전 미국 재무장관, 페터 뢰쉐 지멘스 CEO 등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영국 총리실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영국 정부 일부 각료들이 이번 회의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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