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아빠 어디가', 민국이 동생 민율이가 욕심나요

[TV리포트=김지현 기자] 5분 미만의 출연으로 보는 이의 애간장을 태운다. 한 번 들은 목소리가 귓가에 멤돌고, 한 번 본 얼굴이 자꾸만 떠오른다.
12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은 다섯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아빠와 아이들에게 '효(孝)'에 대해 얘기하라는 미션을 내렸다.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아이들은 천진난만했다.
'아빠 어디가'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형제, 자매가 등장할 때다. 특히 김성주 아들 민국이의 동생 민율이는 자주 등장하는 형제 중 하나다. 지난 방송에서 목소리 출연만으로 화제를 모으더니, 이날 어록까지 남겼다.
민국, 민율이는 아빠 김성주에게 전달할 선물을 준비했다. 민율이는 형이 하는 모든 걸 따라했다. 민국이는 민율이가 아빠에게 줄 선물로 직접 색칠한 공룡인형을 준비하자 몰래 뒤에서 '색칠하고, 꾸민(공룡)'이라고 힌트를 줬다.
민국이는 형의 말을 못 알아듣고 "'색시'하고 꾸민 공룡"이라고 말해 웃음을 남겼다. 또 아빠와 대화하다 돌연 "똥이 마렵다"며 화장실로 돌진하더니, 뒷처리도 하지 않은 채 밖으로 나와 모두를 당황시켰다. 5살 동심이라 가능한 풍경이다.

최근 '아빠 어디가?'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골로 떠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 특성상 똑같은 스토리가 반복되고 있다. 포맷의 한계 탓에 매회 비슷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평균 10살 미만의 아이들을 데리고 새로운 아이템에 도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짜여진 각본을 내밀수도, 어렵고 험난한 미션을 내릴 수도 없다. 결국 필요한 건 새 멤버의 출연이다.
'아빠 어디가'는 아빠가 아닌, 다섯 아이들의 힘으로 인기를 얻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새 아이의 출연을 고민하는 것은 결코 시기상조가 아니다. 사실 제작진이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민율이에게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다.
물론 아직 5살에 불과한 민율이가 아빠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나기엔 이르다고 생각될지 모른다. 하지만 현재 다섯 아이들 조차 엄마 없이, 아빠와 떠나는 여행은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민율이의 특별한 동심을 보고싶다.
사진=MBC '아빠 어디가' 화면캡처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