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보르] 여기자가 뽑은 역대 K리그 꽃미남 퍼펙트11

2013. 5. 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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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취재 10년차 여기자가 뽑았습니다! '역대급' 꽃미남 총출동!

[포포투 플러스] 부산아이파크의 공격수 임상협(25)이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꽃미남'으로 뽑혔다. 프로축구연맹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30.2%의 지지율을 얻었다.

모든 영역에서 외모로 서열을 매기는 건 유독 한국에서만 특화된 분위기가 아닌가 싶은데, 남자 중의 남자들만 모여있을 것 같은 축구장에서까지 '예쁜 남자'를 찾는 시대가 올 줄은 노스트라다무스도 몰랐을 것이다.

어쨌든 있는 그대로 현상을 본다면 '꽃미남'이라는 키워드가 효력을 발휘할 정도로 여성 팬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 한편으로는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절을 꽃에 비유하기도 하니, 그라운드 위에서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 대한 찬사라 해도 틀린 해석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대 K리그 꽃미남 '퍼펙트 일레븐'을 꼽아봤다.

FW이동국(전북):

1998년 프로 데뷔와 함께 축구장에 '오빠부대'를 등장시킨 주역이다. 곱상하고 앳된 외모와 달리 골문 앞 어디에서든 과감하게 시도하는 슈팅 능력으로 인기몰이 했다. 30대에서 50대 사이 남성 팬들이 주를 이루던 당시, 축구장에 '꺄아~'하는 이질적인 함성이 들리게 만든 것만으로도 충격을 안겼다. 지금까지도 변치 않는 외모와 해를 거듭할수록 위력이 더해지는 실력으로 K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안정환(은퇴):

한국에서 축구선수들이 '셀러브리티'의 지위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에는 안정환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패션의류 모델, CF 및 뮤직비디오 출연 등 대중문화와 스포츠의 경계를 오가면서도 각각의 영역에서 특급스타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1997년 프로 데뷔 당시부터 모델 뺨치는 수려한 외모와 헤어밴드, 포니테일 등 긴 머리칼을 정돈하는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그라운드 위에 그저 서 있는 것만으로도 화보였을 정도. 2002, 2006월드컵에서 연달아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력까지 출중했던 그는 영원한 '판타지 스타'다.

MF김주성(은퇴):

안정환 이전에 김주성이 있었다. 시대를 앞선 헤어 스타일과 준수한 용모로 여심을 흔들었고,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문전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아시아 최고 스타로 공인받았다.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비던 그에게 '삼손'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당시 그는 "머리를 길러야 발에 힘이 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레이드마크처럼 고수하던 긴 머리를 포기한 것은 1990이탈리아월드컵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여론의 불똥은 김주성이 머리를 깎아야 한다는 것으로 튀었고, 박종환 감독과 김우중 당시 대한축구협회장까지 '머리를 깎는 게 도리'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축구선수가 개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했던 시절이었다.

이관우(홈유나이티드):

축구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하얀 피부, 순정만화에서나 볼 법한 눈망울, 해맑게 웃기까지 하는 얼굴로 소녀 팬들 여럿 자지러지게 했다. 국내 테크니션의 계보를 잇는 선수답게 넓은 시야와 뛰어난 패스, 킥으로 경기를 조율할 때면 은근한 카리스마까지 느껴졌다. 별명마저 별 중에 가장 밝게 빛난다는 '시리우스' 아니던가.

김남일(인천):

한때 모델 출신 영화배우 강동원과 닮은 얼굴로 화제에 올랐을 정도다. 곱상한 얼굴에 남성적인 강인함이 묻어있는데다, 외모에는 무심한 듯 직설적이고 시크한 언행으로 더 큰 매력을 어필했다. 실상 그의 매력이 극대화되는 곳은 경기장이었다. 투지와 근성, 터프한 수비력으로 축구선수 본연의 야성미를 발산했고, 칼날 같은 롱패스로 허를 찔러댔다.

한정국(은퇴):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통해 '뜬' 꽃미남 축구선수. 호쾌한 질주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냈다. 특히 일본과의 8강전에서 역전승을 견인하면서 실력과 함께 출중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소속팀 일화(현 성남)의 구성원은 사리체프, 고정운, 이상윤, 신태용, 박남열, 이영진 등으로 그 면면이 화려했다. 하지만 외모에서만큼은 한정국의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 (현역시절 사진 비교는 동료 선수들에게 가혹한 것이라….)

DF박충균(은퇴):

긴 웨이브 머리에 미갈색 눈동자로 이국적인 미를 물씬 풍겼다. 국내에서 헤어밴드를 착용한 최초의 축구선수로, 그 모습이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클라우디오 카니자를 닮았다 해서 '한국의 카니자'로도 불렸다. 100m를 10초대에 주파한 '바람의 아들' 카니자만큼 박충균도 빨랐다(11초/100m). 1996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 왼측면에서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가 예술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미적 감성이 풍부해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한 삶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은퇴):

실력에 대해서는 두말 하면 입 아프다. 적당히 각진 얼굴형에 뚜렷한 이목구비, 웃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어 모을 정도로 카리스마가 묻어있는 표정까지. '선 굵은 남자' 얼굴의 전형인데, 잘 생겼다. 2002월드컵에서는 찰랑거리는 머릿결마저 화제가 됐다. 언젠가 그에게 '축구선수한테 경쟁력 있는 외모가 될 만한 요소는 무엇일까'라고 물었던 적이 있다. 이에 대한 홍명보의 답. "기본적으로 머리카락이 길었으면 좋겠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게 멋져 보인다. 외국 선수들도 멋있다 싶으면 대체로 머리칼이 길더라. 야간 조명이 비추는 잔디 위에서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뛰고 있는 모습…멋있지 않나?" 그래서 그도 한 때 긴 머리를 고수했다.

장대일(은퇴):

당사자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실력보다 외모로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선수다(물론 월드컵대표팀에 발탁됐을 정도니 좋은 선수-키 크고 빠른 수비수-였던 것은 맞다. 상대적으로 실력보다 외모가 더 튀었다는 의미다). 1998프랑스월드컵이 끝난 직후 해외 모 사이트에서 선정한 '월드컵 미남스타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선수라는 점에서 그 매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연기자로도 데뷔했지만 연예계에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강철(은퇴):

선수 시절 말년 혹은 현역 은퇴 후의 푸근한 인상을 떠올린다면 좀처럼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한때는 그도 미남선수로 통했다. 진짜다. 증거 자료 확보에 실패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전형적인 미남상이라기 보다는 '훈남'이었다고 설명하는 게 옳겠다. 훈훈한 외모와 달리 승부욕과 근성, 수비력에서는 악착같은 면이 있었다. 수비에서 팔방미인으로 활약했다.

GK박호진(강원):

미남 골키퍼가 단번에 떠오르지 않아, 잠시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나 가와구치 요시카쓰(일본)를 임대해와야 하나 싶었다. '뷰티풀 K리그(2013 K리그 가이드북)'를 첫장부터 훑어보다 박호진을 발견하고서야 무릎을 쳤다. 오랜 시간 수원에서 '넘버 1' 이운재의 그늘에 가려있어 그렇지, 진작부터 송승헌을 연상케 하는 '숯검댕이 눈썹'이 인상적인 미남 선수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이로써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역대 K리그 꽃미남 퍼펙트XI' 완성이다.

[Sub]김성근:

대전 시절 '꽃미남 군단'의 선봉에 섰던 수비수 노태경:눈이 이뻤던 원조 어린왕자 백지훈:어린왕자의 계보를 잇는 동안 미남 기성용:외모로나 경기력으로나 곱상하면서도 터프한 매력을 고루 소유하고 있는 미드필더 곽태휘:부드러운 외모, 묵직한 카리스마 김형일:시원시원한 이목구비, 모델 뺨치는 황금의 바디 프로포션

글=배진경, 일러스트=정선명월드 No.1 풋볼 매거진...포포투 한국판 (ww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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