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부엉이바위의 잇단 비극

2013. 4. 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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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던 장소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 사진 >에서 잇따라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9시45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아래에 P(56ㆍ화물차 운전기사)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초소 근무자가 이날 오후 9시25분께 부엉이바위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나 경찰과 함께 바위 일대를 수색해 P 씨를 발견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용서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1장의 유서를 남겼다. 별견 즉시 119 구급대에 의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P 씨가 지난 24일 4.5t 화물트럭을 몰고 가다가 적재함에서 떨어진 가스통에 행인이 맞아 숨지자 심한 죄책감에 시달려 왔다는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부엉이바위에서는 지난해 4월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김해에 도착한 70대 여성이 떨어져 숨지기도 했으며, 2010년 11월에는 50대 남성이 몸을 던지기도 했다.

이곳은 지난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1.8m 높이의 나무 펜스가 설치되기도 했으나, 자살 사건이 잇따르면서 추가적인 안전장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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