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굴러온 돌, 박힌 돌 못 당한다

뉴스엔 2013. 2. 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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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오지수 인턴 기자]

'무한도전' 게스트들의 활약이 극과 극이었다.

2월 2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맞짱 2'편에서는 16일 방송된 '무한도전-맞짱 1' 편에 이어 서울을 차지하기 위한 '콩밥천국'과 '조직검사' 두 조직간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게스트는 과거 '못친소 페스티벌' 때 출연했던 김제동, 윤종신, 하림, 조정치, 권오중, 데프콘, 김영철이었다. 그러나 이날 출연한 '못친소' 게스트들은 윤종신과 김제동을 제와하고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먼저 '콩법천국' 보스인 하림은 상대방을 이길 무기가 아닌 다른 무기를 꺼내려 했다. 이를 발견한 하하가 급히 하림을 뒤쪽으로 데려갔다. 다시 등장한 하림은 이번에는 무기를 떨어뜨림으로서 적에게 보스인 자신의 신분을 노출할 위기를 불렀다. 보스를 잡는 것이 게임 규칙이었기 때문에 무기를 가리는 윤종신의 재빠른 움직임이 없었다면 게임은 여기서 끝났을 터 다. 그러나 이를 본 상대편 '조직검사'는 무기를 윤종신이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오히려 그를 보스로 의심했다.

한편 '조직검사' 멤버 조정치는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익숙지 않은 듯 시종일관 무섭다는 몸짓으로 멤버들 뒤로 빠져 게임을 관조했다. 그런데 이를 본 '콩밥천국'은 몸을 사리는 조정치의 몸짓을 보고 그가 보스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으로 착각했다.

권오중, 김영철, 데프콘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그들은 소리도 없이 '콩밥천국' 멤버들에게 제거당했다. 2주에 걸친 방송중 이들이 가장 주목 받았던 때는 16일 방송된 '무한도전-맞짱' 첫 등장 순간이었다.

그러나 윤종신과 김제동은 달랐다. '콩밥천국' 멤버인 이들은 초반 '조직검사'를 속인다는 명목으로 시행된 야자타임 때문에 나이 어린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반말을 듣는 수모를 당했다. 정현돈과 노홍철, 하하의 반말과 운전 실수를 한다며 주는 면박에 이들은 맥을 못 추렸다. 하지만 이들은 곧 제 기량을 발휘했다.

'콩밥천국' 윤종신은 무기를 고르는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이 보스인 것처럼 위장하는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 '조직검사'는 끝에 가서야 그가 보스가 아님을 알았다. 김제동은 빠른 머리 회전으로 윤종신을 보스처럼 대해야 함을 처음 주장하는 한편 상대 조직 멤버 조정치를 잡기 위해 몸을 던져 적극적으로 차 트렁크를 파도들었다.

그러나 이 둘만 빛났을 뿐 수적으로 보면 게스트들의 활약은 미미한 편에 속했다. 게스트들은 과거 '못친소 페스티벌'에서 각자의 매력을 가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그것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한도전-맞짱' 편에서 게스트들에게 요구됐던 것은 빠른 눈치와 동화력, 적극성이었다. 김제동과 윤종신은 오랜 예능 경험과 센스로 이를 해냈다. 그러나 다른 게스트들은 다양한 미션으로 다져진 잔뼈 굵은 무한도전 멤버들 사이에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림의 실수나 조정치의 방관이 극의 흐름을 바꾸고 긴장감을 유발한 것은 맞았지만 이것은 이들의 활약이라기 보다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활약으로 볼 수 있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신만의 추리를 펼치며 제 때 계속적으로 속아 넘어가줬던 것이다.

최후의 대결을 펼치기 위해 이동하는 차안에 남은 '콩밥천국'과 '조직검사' 멤버는 게임 전 예측할 수 있었던 이들이었다. '노홍철, 하하, 윤종신, 하림', '유재석, 박명수' 였던 것이다. 유재석 마저 탈락한 상황에서 박명수는 순전히 운으로 파죽지세 '콩팝천국'의 노홍철, 윤종신, 하하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하림과의 보스 대 보스 대결에서는 가위를 냄으로써 졌다. 그러나 여태까지의 극의 전개를 볼 때 하림의 승리는 그의 실력이라기보다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깔아준 왕좌에 더 가까웠다.

이날 '무한도전'은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중 시청률 최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3월 2일 방송될 예정인 '나VS나' 편에서 '무한도전'이 시청률 왕좌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사진= MBC '무한도전' 캡쳐)

[뉴스엔 오지수 인턴 기자]

오지수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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