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4년 고입전형부터 '중1 성적' 반영
[세계일보]올해 새 학기에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서울지역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는 기존에 제외됐던 중학교 1학년 성적이 고입 전형에 반영된다. 교과 내신성적을 산출할 때도 과목별 석차 백분율 대신 성취도를 반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고입전형을 위한 중학교 성적산출방법'을 확정해 각 학교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선 교과성적 반영 대상 학년은 현재 2, 3학년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2011학년도에 도입된 집중이수제 때문이다. 집중이수제는 3년에 걸쳐 배울 내용을 한 학년이나 학기에 몰아서 배울 수 있게 한 제도로, 특정과목을 1학년에 몰아서 편성한 경우 2, 3학년 성적만 반영하면 그 과목이 내신 산출에서 제외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교과 내신성적 산출 방법은 교과별 석차 백분율의 평균값을 내는 대신 교과별 성취도를 평균 평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지난해 입학한 중학생부터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과목별 석차가 삭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1부터 적용받고 있는 학생부에는 수·우·미·양·가로 표기되던 성취도가 A∼E로 바뀌고 석차 대신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가 기재된다.
이에 따라 2015학년도 고입전형부터는 중학교 내신성적을 구할 때 A는 5.0, B는 4.0, C는 3.0, D는 2.0, E는 1.0으로 각각 평점을 매기고, 전 과목 평균평점을 구하게 된다. 대학에서 졸업 평점을 계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학년별 가중치가 없기 때문에 1학년 성적도 3학년 성적과 똑같이 중요해진다. 중1 학생의 시험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새 제도가 "당초 중1의 시험 부담을 줄여 진로탐색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공약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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