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도쿄돔]①카라 보며 객석에서 남몰래 운 소속사 직원

고규대 2013. 1. 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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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도쿄돔 공연의 의미..지속가능한 한류의 미래
한때 갈등 딛고 2007년 데뷔 만에 한국 최고의 걸그룹
무대 위 카라도 울고, 객석 뒷켠 스태프도 울고

카라의 일본 도쿄돔 무대의 한 장면.(사진=DSP미디어 제공)

[도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걸그룹 카라가 6일 오후 일본 최대 돔구장인 도쿄돔에서 '카라시아 2013 해피뉴이어 인 도쿄돔' 공연을 했다. 한국 걸그룹이 도쿄돔 무대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라는 2시간 넘게 4만5000여 팬들과 울고 웃으며 노래와 춤을 췄다.

카라의 도쿄돔 공연이 남긴 의미는 크다. 카라는 2007년 '블루밍'으로 데뷔한 지 채 6년이 되지 않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걸그룹이 됐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DSP Media)는 1991년에 설립돼 젝스키스, 핑클, Click-B, SS501, 카라, 에이젝스 등을 선보였다. DSP미디어는 그간 SM,YG,JYP 등 3대 기획사에 비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무대로 자신들의 잠재력을 그대로 드러냈다. DSP미디어에서 1999년 즈음부터 10년 넘게 기획자로 활동한 장진희 DSP미디어 부장은 객석 뒤켠에서 카라의 무대를 보면서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카라 멤버들이 이른바 카라 사태 이후 마음을 다잡고 발표한 '내 마음을 담아서'라는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이 북받쳤다고 털어놨다. 리더 박규리가 무대 말미에 "이호연 사장님과 사모님 등께 감사하다"며 DSP미디어의 두 명의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고백할 때는 카라의 탄생을 함께한 최성필 DSP미디어 이사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구하라가 공연에 앞서 "일본 진출 이후 홍백가합전 출연과 도쿄돔 공연을 갖는 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다"고 기뻐할 정도로 이들의 성장세는 가파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리에게 SS501 오빠들이 있다"는 말로 데뷔 기회를 가진 카라는, 몇 년만에 '오빠'들을 뛰어넘는 기록을 남겼다.

카라의 일본 도쿄돔 공연은 새해 첫 주말의 대규모 공연이었다. 또 1일부터 3일까지 우리나라 설에 해당하는 일본의 최대 명절인 오쇼가쯔(お正月)가 주말까지 연결돼 황금 연휴로 꼽힌 시기다. 그 때문에 카라는 6일 도쿄돔 공연 대관을 놓고 일본의 유명 가수(팀)이 경합을 벌이다 어렵사리 성공했다. 그만큼 카라라는 걸그룹의 상징적인 의미가 일본에서도 크다는 방증이다.

카라의 멤버들이 저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왼쪽부터 눈물을 훔치는 하라를 시작으로 규리, 지영, 니콜, 승연(사진=DSP미디어 제공)

카라는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지도층 교체 등으로 냉랭해진 한일 간의 분위기 속에서도 전석 매진을 성공시켰다. 애초 일본 내 반한 감정의 고조에 인해 티켓 판매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카라의 성장을 지켜 본 일본 팬들은 객석을 꽉 채우고, 열띤 응원으로 이들의 무대를 격려했다. 카라는 공연의 말미 저마다 감격에 겨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멤버 니콜은 "(갈 수 있다면) 유럽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말로 또 다른 꿈을 밝혔다. 카라의 도쿄돔 공연은 한류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고규대 (en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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