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사죄하라" 일본 특사 방한에 김창근씨 할복

입력 2013. 1. 4. 12:19 수정 2013. 1. 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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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입국장서..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에 항의해 日 대사관 들이 받은 인물日 특사단, 기자 질문에 말없이 공항 빠져나가

일본 아베 총리 특사단이 4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특사단이 입국장을 나오기 전 김포공항 1층 입국장에서는 일본 특사단 방한에 항의한 할복사건도 벌어지기도 했다.

특사단 단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등 일본 아베 총리 특사단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 26분 NH1161편을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12분 뒤인 11시 38분 1층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특사단이 입국장으로 나올 무렵 입국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회원 10여명이 특사단을 향해 "물러가라"고 외쳐 순간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특사단은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채 빠른 걸음으로 주차장으로 이동, 승용차에 올랐다.

특사단이 도착하기 30분 전인 11시 5분껜 김창근씨(62)가 특사단 방한에 항의하며 과도로 할복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9일 위안부 소녀상 평화비 말뚝테러에 항의하며 트럭으로 일본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아 재판을 받은 인물이다.

할복 당시 김씨는 "일본은 대한민국 국민에 사죄하라"고 외쳤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우리 소속 회원인 김씨가 상의 없이 할복을 시도했다"면서 "역사왜곡을 부정하는 일본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도쟁이 등 1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이날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명치유신때 자행한 침탈.노략의 만행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앞에 사죄없이 방한한 이번 특사단은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일본왕은 대한민국 국민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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