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원익배 십단전]삼성화재배 군 바둑 보급 밑거름

글 유혁선·해설 한종진 2012. 12. 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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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토너먼트 ○ 김지석 8단 ● 황재연 2단

제1보(1~44) = 이세돌 9단의 우승으로 한국바둑의 위상을 높인 삼성화재배가 이번에는 바둑보급에 나섰다. 대상은 군인들이다.

26일 한국기원은 6·25전쟁 당시 평양에 처음 입성한 것으로 유명한 제1보병사단을 찾아 장병들에게 바둑의 기초를 교육하고, 650여만원어치의 바둑용품을 전달했다. 이들 바둑용품은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한국 선수들이 승리할 때마다 1집당 1만원(불계승 때는 30만원)씩 적립한 것으로 마련했다. 한국기원과 삼성화재는 바둑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군부대 바둑보급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대가 바둑인구 증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도

백10은 실리에 민감하면서도 침착한 수로, 16까지 좌변 모양을 견실하게 갖췄다. 백20으로 < 참고도 > 처럼 진행하는 것도 무난했으나, 실전의 백은 20자리를 밀어두고 좌변 모양을 크게 키워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백24부터 34까지의 진행 역시 '실리는 흑에게 내어줘도 중앙에 두터움을 쌓겠다'는 백의 의도가 보인다.

백38도 침착한 수. 언뜻 봐서는 발이 느려 보이지만, 한 수의 가치는 충분하다. 반대로 흑이 38 자리를 둔다면 백 전체가 미생마로 몰리게 되며, 우변 백36도 엷어진다. 흑39부터 44까지는 그 정도로 정리될 자리로 서로 불만이 없는 모습이다.

현재까지의 진행은 실리를 차지한 흑과 두터움을 쌓아둔 백이 잘 어우러진 포석이다.

< 글 유혁선·해설 한종진 8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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