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이번엔 광주터미널 '신경전'

2012. 12. 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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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박삼구 회동..금호터미널 매각 타진설 롯데도 매물 나오면 적극 인수 의향

정용진-박삼구 회동..금호터미널 매각 타진설

롯데도 매물 나오면 적극 인수 의향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인천에 이어 광주 금호터미널을 놓고 '2차 영토전쟁'을 벌일 조짐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광주점이 장기 임대하고 있는 광주유스퀘어를 포함한 금호 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놓고 롯데와 신세계가 모두 현 소유주인 금호아시아나그룹측에 매입 의사를 타진중이다.

신세계가 2015년까지 임대하고 있는 광주유스퀘어는 지난해 대한통운 매각 과정에서부터 포함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당시 롯데는 일괄 매각을 강하게 희망했지만 금호가 터미널 건물은 그대로 소유하는 쪽으로 결론내리자 중간에 인수전에서 아예 빠졌다.

롯데는 이후 올해 전격적으로 신세계 인천점이 세들어 있는 인천 종합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사들이기로 인천시와 협정을 체결, 양측간 본격적인 영토싸움에 불을 질렀다.

롯데는 이어 다음 목표는 신세계 강남점이 역시 임대해 사용했던 반포동 센트럴시티라고 사실상 공공연히 별러왔고,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지분 60%를 1조원에 사들이는 깜짝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세번째로 남은 광주 터미널 부지를 놓고 양측이 마지막 기싸움을 벌이게 된 셈이다.

당장 내부 매출 3위인 인천점을 눈뜨고 빼앗긴 신세계가 더 다급한 모습이다.

업계 안팎에선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서너차례 만나 광주 터미널 인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과 박 회장이 몇차례 만난 것은 확인된 사실"이라며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까지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광주 터미널과 관련해 신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매입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롯데도 광주 터미널이 매물로 나오기만 한다면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구조조정과정에 있는 금호그룹으로서도 광주 터미널 매각이 나쁘지 않은 선택지인 만큼, 결국 더 좋은 조건을 내건 쪽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 모두 광주 터미널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에서 어느 쪽이 가져가든 큰 싸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일단 신세계가 세들어 살고 있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금호가 일단 팔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결국 좋은 조건을 내거는 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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