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발언 다시 화제

2012. 12. 6. 17: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영화 <26년>이 인기를 끌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전에 했던 '섬뜩한' 농담이 누리꾼의 주목을 다시 받고 있다.

<26년>에서 '그 사람'을 연기한 배우 장광씨가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나한테 대해선 감정이 별로 안 좋은가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라고 말하며 자신을 암살하려 한 광주 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을 비웃으며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 대사는 2008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참여한 뒤 전 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했던 농담을 차용한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가진 짧은 간담회에서 "카메라 기자들 보면 내 사진은 꼭 삐뚤어지게 찍는다. 인상 나쁘게. 젊은 사람들이 나한테 대해서는 아직 감정이 안 좋은가봐"라고 말한 뒤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라고 덧붙였다.

농담처럼 한 얘기였지만 전 전 대통령의 집권기를 지켜봤던 이들에게는 의미심장하게 들렸던 한 마디였다. 당시 이를 보도했던 와이티엔(YTN) 돌발영상은 "농담처럼 던졌지만 농담처런 안들리는"이란 자막을 달았었다.

트위터 등에서는 <26>년 속 대사가 전 전 대통령의 실제 발언이었던 것을 뒤늦게 안 누리꾼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kimsiny***은 "이걸 농담이라고 진짜 했다니, 분노에 눈물이 난다"고 말했고, @siso***은 "세상에 이런 싸이코패스도 있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지난 4일 밤 대선후보 합동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6억원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재벌들로부터 받은 장물 아니냐. 그때 6억원은 은마아파트 30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공격했다. 이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6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대선 이후가 아닌 지금 환원하라"고 압박했다. 박근혜 캠프의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소년·소녀 가장이 받은 하나의 아파트"며 박 후보를 감쌌다.

1979년 10·26 사건 직후 전두환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은 당시 27살이었던 박 후보에게 6억원의 돈을 건넨 바 있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유투브 주소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FMcOybGPRkc

[관련 영상] '26년' 그사람역 장광 "그 사람 대신, 미안합니다"

<한겨레 인기기사>■ "노무현은 어릿광대" 청와대 비선 보고서 드러나"박근혜 후보 너무 파헤쳐" KBS 추궁에…MBC, 문 후보 TV광고 방영중지 가처분 신청이영호 "죽을죄 졌다…먹여살리겠다" 진경락 "더러운 손으로 나 손대지 마"박사모 '당선축하 파티 초대장 발송' 김칫국 논란"저는 괴물이 아니에요" 16살 트렌스젠더의 고민[화보] 다시 만난 문재인-안철수 '우리 포옹할까요'

공식 SNS [통하니][트위터][미투데이]| 구독신청 [한겨레신문][한겨레21]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