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전문점처럼.. '홈카페' 시장 뜬다
#. 직장인 임지혜씨(27)는 최근 에스프레소머신을 구입했다. 커피를 즐기는 임씨는 커피 전문점 가격이 오르는 데다 매번 커피숍에 들러 커피를 구입하는 것도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임씨는 "캡슐 개당 가격이 1000원 안팎으로 저렴해 하루에 여러 잔을 마셔도 부담이 없다"면서 "추출한 커피를 텀블러에 담으면 전문점 못지않은 커피를 즐길 수 있고 기호에 맞게 다양하게 마실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커피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커피전문점은 물론 집에서도 전문적으로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커피 시장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하고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이 약 350잔에 이르는 등 커피 산업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원두부터 캡슐머신·전 반자동 에스프레소기기·드리퍼 등 가정용 커피 머신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원두상품부터 드립형·티백형 원두커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않은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마니아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올해 원두커피 매출은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 출시 이후 전년보다 46.8% 신장했다.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는 100여개 이마트 원두커피 상품 중 매출 1위 상품으로 이마트 원두커피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에 출시한 칼다스 커피 역시 1㎏과 500g 상품이 출시 20일만에 7000여개가 판매되면서 원두커피 중 매출 1위 상품으로 올라섰다.
드립·티백 커피의 경우 롯데닷컴이 대표 브랜드인 칸타타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8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기업 '쟈뎅'의 원두커피 제품군 매출도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마트 커피 담당 노병간 바이어는 "최근 커피 전문점의 확산으로 원두커피가 점점 보편화되면서 원두커피를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원두 상품뿐만 아니라 드립·티백형 원두커피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러한 원두 커피 문화가 가정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매출은 당분간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피 머신과 캡슐 커피 등 관련 아이템 구매도 급증하고 있다. 롯데닷컴이 지난 10월 커피기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 11번가도 같은 기간 커피 기기 매출이 41% 늘었다. 특히 에스프레소 캡슐 머신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개별 포장된 캡슐마다 1잔의 원두가 농축돼 전용머신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간단히 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11번가 문지형 매니저는 "11월 들어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커피머신·캡슐커피 등 상품매출이 최고 85% 치솟았다"면서 "또한 커피머신이 혼수용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혼수시즌인 10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테이크아웃 종이컵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이 제품은 커피 전문점의 테이크아웃 컵과 마찬가지로 종이컵과 플라스틱 뚜껑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닷컴 김종혜 상품기획자는 "커피를 문화와 감성을 향유하는 수단으로 즐기는 홈카페족이 증가하면서 테이크아웃컵과 같은 관련 아이템이 보다 세분화되고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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