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김기록 코리아센터닷컴 대표

2012. 11. 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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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 전문몰의 경쟁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이제 해외로 나가 인정받아야 할 때입니다."

쇼핑몰 호스팅 업체 메이크샵을 운영하는 김기록 코리아센터닷컴 대표는 한국 전문몰 업체가 나가야 할 길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해외 시장`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빠른 트렌드 변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 담보가 어려운 한국 전문몰 시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더 많은 수요가 있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한국 쇼핑몰의 해외 매출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메이크샵에서 제공하는 외국어 쇼핑몰 구축 서비스 `메이크글로비`에는 두 달 만에 100개의 쇼핑몰이 신청할 정도다. 결제 페이지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 메이크샵의 외국어 서비스는 이제 쇼핑몰 전체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구축하는 추세다.

김 대표는 "올해를 한국 전문몰 해외 진출 원년으로 본다"며 "1~2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외국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시작한 전체 쇼핑몰 외국어 구축 서비스의 수요도 예상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시장에서 `한류`로 시작된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가 국내 제품의 관심과 수요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류 인기가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근에는 북미, 유럽 지역까지 해외 판매에 성공하는 쇼핑몰도 늘었다.

김기록 대표는 "한국의 패션과 트렌드는 세계에서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패션 상품은 물론이고 각종 취미 용품, 기능성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아시아, 북미 등지에서 직접 구매 요청이 들어오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배송대행 업체 몰테일도 운영 중이다. 초기에는 해외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한국 상품을 해외로 배송하는 해외 구매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물류 센터도 서울에 열었다. 미국 물류센터에서도 역으로 한국 제품을 현지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김 대표는 "한국 전문몰 상품을 해외 판매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외국어와 해외 배송 문제"라며 "외국어 서비스 구축으로 언어 문제를 해결해도 세계 각지로 상품을 배송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전문몰을 위해 해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전문몰 운영자에게 "가능성이 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끈기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해외 시장은 마케팅 활동에 따라 빠르게 고객 반응이 오는 내수 시장과 반응 속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김기록 대표는 "한국 전문몰 사업을 시작하는 이에게 당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외 판매도 큰 기대에 부풀어 단번에 성공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첫 단추부터 잘 끼워 최소 1년 이상 꾸준히 노력한다면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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