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박정수(66·전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장)씨가 6억원대의 부동산을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탁했다.
박씨가 기탁한 부동산은 양산시 교동 621㎡의 대지에 들어선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27㎡의 옛 목욕탕 건물. 감정평가액이 6억2300만원에 이른다.
박씨가 부동산을 장학재단에 기탁한 것은 16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외아들 성훈(당시 26세)씨 때문. 박씨는 "생전에 나눔과 배려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하고자 했던 아들에게 주는 마음으로 기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아들은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 3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었다. 박씨는 재단 측에 생활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아들 명의로 장학금을 지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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