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명소] 여유롭게 둘러보는 인도..과거와 미래의 문화가 한자리에

인도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참 어렵다. 인도를 다녀온 여행자들에게 인도 여행이 어떠했냐고 묻는다면 충분히 생각하고 대답할 시간을 줘야 할 것이다. 그만큼 인도에는 과거 여러 시대를 거치며 만들어진 문화가 다양하고 인도인들 삶에 영향을 미치는 종교적, 철학적인 색채가 강렬하기 때문이다. 온갖 극단적인 것들이 서로 어울리며 과거, 현재, 미래가 서로 공존하는 나라 인도. 잠깐 머물다가 가기엔 인도의 매력이 너무나 무궁무진하다.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인도'라는 나라를 만나보자.
인도인들에게 상징적 존재, 갠지스강
인도인들에게 갠지스강은 단순한 강을 넘어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다. 인도를 여행한다면 갠지스강에 대해 조금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 갠지스강이 흐르는 도시, 바라나시는 여행 일정에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자.
히말라야산맥에서 발원해 인도 북부를 가로질러 흐르는 갠지스강은 인도인들이 예부터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강이었다. 산스크리트나 힌디어로 갠지스강을 강가라고도 하며 총길이가 2460㎞에 이른다. 예부터 갠지스강이 흐르는 지역은 인도 역사의 중요한 무대가 되었으며 힌두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기도 했다. 그만큼 인도인들에게 갠지스강은 의미 있는 곳이다.
지금도 갠지스강을 찾아서 순례자들이 바라나시에만 연간 100만명이 모여든다. 그 외에도 하르드와으, 알라하바드 등 많은 힌두교 성지가 갠지스강 유역에 자리 잡고 있다. 바라나시를 여행하다 보면 갠지스강에서 독특한 풍경도 많이 볼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이 강에서 목욕을 하고 다른 쪽에서는 죽은 시신을 화장하는 모습이다. 힌두교도들은 갠지스 강물에서 목욕하면 모든 죄를 면할 수 있다고 믿었고, 죽은 사람의 뼛가루를 강물에 뿌리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믿었다. 지금도 이런 의식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상반적으로 행해지는 행위에 여행자들은 처음에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인도인들의 종교와 오랜 믿음, 삶에 대한 철학 등을 알고 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바라나시에서는 갠지스강 보트 투어나 일몰을 감상하는 시간도 놓치지 말자. 보트를 타고 강 유역을 둘러보면 인도인들 문화와 삶이 녹아있는 갠지스강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저녁 무렵의 일몰과 밝게 달이 뜬 밤의 갠지스강 모습도 모두 담아가고플 만큼 아름답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갠지스강에 나가서 인도인들의 하루와 함께 시작되는 갠지스강 풍경을 만나는 것도 좋겠다.

델리, 무굴제국의 유적을 찾아서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이 꼭 거치는 곳은 인도의 수도 델리다. 보통 인도를 여행할 때 항공편이 도착하는 곳이 델리이기도 하지만 인도의 수도인 만큼 그 상징성도 크기 때문이다. 델리는 보통 올드델리로 알려진 델리와 영국이 만든 계획도시 뉴델리, 그리고 그 주변지역으로 구성된다.
올드델리는 무굴제국의 수도로 사용된 곳으로 무굴제국과 관련된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다. 특히 '붉은 요새 복합 건물'이라는 뜻의 레드포트는 무굴제국의 왕궁으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건물 외곽이 붉은 벽돌로 둘러싸여 있으며 웅장하면서도 견고한 느낌을 준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튼튼하게 만든 기둥과 섬세하게 문양이 새겨진 대리석문 등이 눈길을 끈다. 거대하게 만들어진 왕궁의 모습에서 당시 무굴제국의 권력을 상상해볼 수 있다. 레드포트 앞에는 찬드니 촉으로 불리는 올드델리 최고의 번화가가 있다. 다양한 노점들이 들어서 시끌벅적하면서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델리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도 많은데 그중에서도 구틉미나르가 대표적이다. 1193년에 힌두왕국을 무너뜨린 뒤에 이슬람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으로 높이가 73m에 이른다. 1층은 힌두 양식으로, 2~3층은 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져 독특하다. 특히 거대한 기둥에 섬세하고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는 문양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롯데제이티비에서 인도를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정통일주 9일 상품을 선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매주 토요일 출발하며 델리, 바라나시, 카주라호, 아그라, 자이푸르 등 주요 도시를 둘러본다.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전통요가와 인도 천연 염료 문신 헤나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하정화 여행작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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