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필모그래피]"악을 베는 검이 되리니", 젠가 존볼트
마징가와 건담 등 수 많은 슈퍼로봇들이 한 곳에 등장하는 반다이남코의 SRPG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는 가부토 코우지(마징가Z)나 아무로 레이(기동전사 건담)같은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외에도 오리지날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런 오리지날 캐릭터들은 시리즈가 지속되면서 애니메이션 주인공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오리지널 캐릭터들로만 등장하는 '슈퍼로봇대전 OG3'가 오는 11월 29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주인공들이 넘쳐나지만 이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캐릭터는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 등자한 젠가 존볼트가 아닐까 싶다.
국내에서는 젠가 선생 바다건너 일본에서는 두목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참함도라고 하는 무식한 칼을 휘두른다. 특히 휘두를 땐 '체스토오오오오'라는 특이한 기합을 지르거나 일본의 무술인 시현류의 달인이라는 설정은 국적마저 의심하게 만든다. (젠가 존볼트의 국적은 독일)
게다가 논리와 설득이라는 단어는 모르는 듯 일단 말싸움이 시작하면 '닥쳐라, 그리고 들어라'고 하거나 '문답무용'이라고 상대방의 말을 자르며 칼부터 들이대는 모습을 통해 상당히 과격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런 앞뒤 꽉 막힌 듯이 보이는 성격은 대쪽 같은 심성을 보여주는 일부분으로 젠가 존볼트의 매력 중 하나로 비춰진다.
■ '나는 메이거스의 검이다' -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젠가 선생의 첫 번째 등장한 작품이자 역대 출현작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등장을 보여준 작품. 외전격인 작품답게 젠가 존볼트 역시 후에 나올 시리즈와는 조금 성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성격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무식한 참함도를 휘두르며 적군을 반으로 쪼개놓는 모습은 다른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주옥 같은 명대사 들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시리즈마다 지킬 명분이 조금씩 바뀌는 것에 따라서 '나는 XXXX의 검이다' 라고 말하며 등장하는 패턴은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서 시작하게 된다.
게임의 조건에 따라 적으로 등장하는 젠가 존볼트를 쓰러트리면 아군으로 얻게 되는데, 문제는 '슬레이드 게르밀'이라는 젠가 존볼트 전용 기체가 미치도록 방어력이 단단하며 공격력 또한 아군은 원킬에 보낼 만큼 강력해 아군으로 만들기 호락호락하지 않다.
■ '젠가 존볼트 지금 등장!' - 제 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시리즈의 외전 작품이었던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의 젠가 존볼트가 정식 알파 시리즈에 맞춰 조금 성격과 설정이 변경된 작품이다. 이곳에서 젠가 존볼트는 '슬레이드 게르밀' 대신 '다이젠가'라는 기체를 사용한다.
비록 기체가 달라지긴 했지만 참함도를 이용한 특유의 공격은 변함이 없으며, 여전히 묵직한 한방이 있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친구인 엘잠 V. 브란슈타인과 함께 사용하는 합체 필살기 용권참함도는 과격을 넘은 괴랄함을 보여주며 여러모로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 용권참함도는 친구인 엘잠 V. 브라슈타인의 기체 '아우센자이터'가 말로 변형되고 이 위에 젠가 존볼트의 다이젠가가 올라타 그야말로 중세시대 기사의 모습처럼 달려나가 베어버리는 기술이다.
기술 자체의 박력은 작품 내 연출 탑5에 들어 갈정도로 박력 넘치지만 멀쩡한 로봇이 갑자기 말이 된다거나 그 위를 올라탄다는 점 등은 상식의 파괴를 보여줬다.
■ "나의 참함도에 베이지 않는 것은 없다" - 슈퍼로봇대전 OG

슈퍼로봇대전 OG는 슈퍼로봇대전 알파 시리즈와는 달리 역대 슈퍼로봇대전에 등장했던 오리지날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젠가 존볼트는 자신의 클론이자 라이벌인 워단 유밀과 싸우게 된다.
워단 유밀의 경우 젠가 존볼트의 인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존재이기에, 젠가 존볼트의 전투능력과 사고방식을 똑 같이 구사하며 원조 젠가 존볼트를 궁지에 몰아 넣기도 한다.
자칫 뻔하게 흘러갈 수 있는 클론과의 전투와 달리 워단 유밀은 클론이라는 한계를 넘어 젠가 존볼트와 멋진 승부를 내며 존재감을 어필 해 결국 양쪽 다 게임 내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주는데 성공했다.
특히, 워단 유밀의 기체는 '슈퍼로보 대저 알파 외전'에서 젠가 존볼트가 탑승했던 '슬레이드 게르밀'이었기에 꿈의 매치인 '다이젠가vs슬레이드 게르밀'의 구도를 보여줘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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