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300회 특집, 100회-200회와 뭐가 달랐나

뉴스엔 2012. 10. 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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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MBC '무한도전'이 300회를 맞이했다. 2006년 5월 시작된 '무한도전'의 300회는 소박하지만 어느 특집보다도 멤버들의 속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쉼표특집으로 진행됐다.

'무한도전'의 300회는 지난 2007년 4월 있었던 50회 특집을 생각할 때 더 감회가 새롭다. '무한도전'은 50회 특집 당시 50과 관련된 다양한 도전을 벌였다. 당시 영화 300을 코믹하게 패러디해 근육이 그려진 쫄쫄이를 입은 멤버들이 국수 50그릇 먹기, 옷 50벌 입기, 받아쓰기 50점 받기 등 무한도전다운 도전들을 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어느새 100회, 200회를 지나 300회까지 맞이했다. 300회까지 오는 과정에서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등이 유부남이 됐고 이들 모두 아빠가 됐거나 준비 중이다. 군대에 다녀온 하하도 최근 별과 미니결혼식을 올렸고 길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숨가쁘게 달라온 300회 특집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00회, 200회 특집은 어땠을까 되짚어봤다.

■ 초심으로 돌아간 유치+왁자지껄 100회 특집

100회의 여정을 오프닝곡 '무한도전을 빛낸 100개의 장면들'로 시작한 '무한도전' 100회 특집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이 각자 100에 맞는 도전들을 벌였다. 이들의 도전은 시청자들이 직접 선택한 종목들이었다.

정준하는 롤러코스터에서 자장면 먹기, 박명수는 100명의 소녀들과 피구경기, 유재석은 장애물 사이로 100미터 거꾸로 달리기 등에 도전했다. 정형돈과 노홍철은 각각 양궁과 수영을 선보였고 멤버들은 내내 "안되도 되야한다. 오늘은 100회니까"를 외치며 패기넘치게 100회 특집을 진행했다.

비록 모든 도전이 실패했지만 '무한도전' 100회 특집은 무한도전의 출발점으로 돌아가 기존에 보여줬던 도전 콘셉트를 십분 살린 특집이었다. 멤버들의 티격태격과 몸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100인의 시민논객, 즉 시청자들과 함께 100분토론을 펼쳐 입담을 선보였다.

■ 2000회 기약했던 반짝반짝 아이디어 200회 특집

2010년 5월 방송된 '무한도전' 200회 특집은 천안함 사태와 MBC 노조 파업으로 7주간이라는 결방기간을 끝낸 후 공개됐다. 시청자들이 기다려왔던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로 채워졌던 특집이다. 당시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무한도전 최고vs최악의 도전을 공개했다. 그중 최악의 특집으로 뽑인 인도특집, 여자특집, 좀비특집을 합한 '인도 여자좀비' 특집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유재석은 1인7역으로 멤버들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평소 멤버들의 캐릭터를 잘 파악하던 유재석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화제를 모았으며 박명수의 뮤직비디오부터 기획됐던 몰래카메라와 뚱스의 첫 무대이기도 했다. 기부 퀴즈쇼 '기부가 좋다'도 호평을 받았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코너는 무한도전2000회 특집이었다. '무한도전이 2000회를 맞이한다면?'이라는 가상의 설정 아래,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노인 분장을 해 눈길을 끌었으며 각자의 참신한 생각들으로 '2000회 특집 무한뉴스'를 꾸며 웃음을 선사했다.

■ 멤버들의 진심으로 가득찬 300회 특집

7년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서로의 속마음을 솔직히 공유한 쉼표특집은 여타 특집에 비해 원초적인 웃음은 줄어들었지만 '무한도전'과 함께 성장해온 멤버들과 이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던 팬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멤버들은 각자 가장 기억에 남는 특집들을 꼽아보며 무한도전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각 특집의 비화와 당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추억하는 시간이었고 시청자들도 함께 과거를 추억할 수 있었다. 무한도전 스태프들에게 듣는 멤버들의 카메라 뒷 이야기는 웃음을 선사했다.

하이라이트는 1대1 텐트 토크였다. "무한도전이 없어지면 나도 없어질 것 같다"는 정형돈의 고백과 "다시는 이런 프로그램을 하지 못할 거다"고 말하는 유재석의 진심은 '무한도전'에 대한 멤버들의 남다른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형들 이제 은퇴하면 너희들이 바통 받아야 한다"던 유재석의 말에 가슴아파 하는 노홍철과 하하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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