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선생님' 조경환 별세, '불과 넉 달 전' 연예계 주당 자랑했는데..

김예나 2012. 10.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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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았던 중견탤런트 조경환이 13일 오전 별세했다. 불과 넉 달 전 '연예계 주당'을 자처했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두 달 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부천 요양소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던 조경환이 13일 오전 9시 20분께 사망했다. 향년 67세.

지난 7월 방송된 JTBC '닥터의 승부'에 출연한 조경환은 "제주도에 갔다가 아침에 해장하러 갔다. 가볍게 맥주 1병으로 시작한 술이 점점 늘어 결국 소주 52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함께 술을 마신 사람이 조승우의 아버지 조경수였다. 술을 마시다보니 결국 그 날의 마지막 비행기로 일정을 미뤄 겨우 서울로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4월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서도 조경환이 주당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조경환은 "맨날 예능에서 술 이야기를 해서 지겹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지상렬은 "(선배님과) 실제 술자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음주 후 기절하긴 처음이었다. 간으로 돌려막기 할 수 있는 분은 처음이었다. 소처럼 위가 세 개는 있는 것 같다"고 조경환의 주량을 폭로했다.

1945년생의 조경환은 1969년 MBC 공채 1기 탤런트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주연을 맡아 대중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 = MBC '세바퀴' 화면 캡처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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