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칸 조기석, 프로게이머 생활 그만둔다

은퇴 후 군입대 예정, 페이스북에 직접 글 남겨

삼성전자 칸에서 활약했던 조기석.지난 시즌 적극적인 인터뷰 자세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던 프로게이머 조기석(삼성전자)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조기석은 10일 페이스북에 직접 올린 글을 통해 은퇴 사실을 알렸다. 글에서 '항상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조기석은 '잊지 못할 기억들과 사랑을 주신 것에 대해 마음 속으로 깊이 새기겠다'며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팀원들에게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뒤 '항상 격려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신 e스포츠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히고 있다.

현역 입영 대상자인 조기석은 프로게이머 은퇴 후 오는 11월에 바로 입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군 입대를 고민하던 조기석은 시즌이 끝난 뒤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결국 은퇴를 결심했으며, 최근 팀원들과 마지막 회식 자리를 가진 뒤 페이스북에 은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마추어 시절 IEF 2008에 참가해 마재윤(영구제명)을 꺾고 큰 화제가 됐던 조기석은 2009년 KTF 매직엔스(현 KT 롤스터)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해 2010년 1월 삼성전자 칸으로 이적한 선수였다. 통산 전적은 18전 6승 12패를 기록했다.

조기석이 페이스북에 남긴 은퇴 관련 내용.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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