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리듬체조 갈라쇼서 '여성미 물씬'

2012. 10. 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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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열린 리듬체조 갈라쇼에서 보다 여성스러워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리듬체조의 매력을 알렸다.

손연재는 6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에서 소녀와 숙녀의 경계에 선 여자답게 성숙하고 우아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연기를 국내 팬에게 펼쳐보였다.

1부 오프닝무대에서 손연재는 뮤즈의 '서바이벌'에 맞춰 환상적인 몸짓으로 화려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8번째 순서에 나와 런던올림픽에서 선보였던 세련되고 청순한 리본 연기로 체육관을 가득 메운 수천여 팬들을 매료시켰다.

분홍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옷을 입고 나온 손연재는 에릭 쿤젤의 '마담 버터플라이'에 맞춰 붉은색 리본을 자유자재로 다뤘다.

리본이 허공을 가른 뒤 손연재의 손에 다시 안착할 때마다 관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번 갈라쇼 중간에는 손연재를 향한 팬들의 사랑의 메시지와 손연재가 세계 각국에서 연기를 펼치는 모습을 함께 담은 영상이 소개됐다.

손연재는 영상이 끝나자마자 레이스로 장식된 흰색 드레스를 입고 나와 캐서린 맥피의 '마이 데스티니'에 맞춰 마치 한 마리 백조와 같은 모습으로 아름다운 후프 연기를 펼쳤다.

다리아 드미트리에바(러시아),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 안나 알리브에바(카자흐스탄), 알리나 막시멘코(우크라이나)와 함께 나선 특별공연에서는 인기 걸그룹 2NE1의 '아이러브유'에 맞춰 발랄함과 섹시함이 어우러진 율동을 선사한 뒤 화려한 리본 연기로 무대를 갈음했다.

2부에서는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에 맞춰 두번째 갈라 연기를 선보엿다.

딱 맞는 흰색 남방에 검정 핫팬츠를 입고 어깨 밑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푸른 채 나타난 손연재는 남자 댄서와 함께 성숙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드미트리에바는 1부에서 반짝이는 검정색 무대복을 입고 나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터프 러브'에 맞춰 섹시하고 열정적인 갈라를 선보였다.

2부에서는 반짝이가 인상적인 분홍 의상을 입고 나와 우아하고 인상적인 리본 루틴 연기를 펼쳐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차르카시나는 앞은 막혀 있고 뒤는 깊게 파인 자주색 '반전 무대복'을 입고 나와 '노틀담'에 맞춰 끈과 후프를 이용한 세련된 연기를 선보였다.

한국 리듬체조계의 유망주 김한솔· 정선화·안채희는 풋풋하고 발랄한 연기를 선보여 한국 리듬체조의 미래를 밝혔다.

볼·천·리본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연기를 갈라쇼 내내 선보이며 리듬체조의 매력을 한껏 뽐낸 우크라이나의 그룹도 한국 팬들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했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이 압권인 안나 베소노바(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스페셜에서 정열의 여주인공으로 변신, '물랑루즈'에 맞춰 무아지경에 빠진 혼신의 연기를 뽐내 리듬체조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계의 첫 메달을 안긴 양학선(20·한체대)은 특별 손님으로 무대에 올라 '여2'와 '토마스'를 펼쳐보였다.

두 시간 반이 넘게 진행된 공연의 마지막 두 프로그램은 선수들이 함께 꾸렸다.

강렬한 비트의 테크노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총출동한 선수들은 원더걸스의 '노바디'로 시작해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끝나는 케이팝 메들리에 맞춰 완벽하게 안무를 소화했다.

특히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무대 가운데로 나와 깜찍한 말춤으로 무대를 휘저으며 팬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진 마지막 공연에서 선수들은 흰 레이스가 인상적인 '백조 드레스'를 입은 손연재의 리드에 맞춰 세련된 군무를 선보였다.

검은 천이 마치 물결처럼 바닥에 깔린 가운데 손연재는 우아한 몸짓으로 볼을 다뤘다.

선수들은 손연재를 중심에 두고 꽃이 활짝 피어나는 듯한 아름다운 연기를 펼쳐 성공적인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끝낸 손연재는 7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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