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처럼 지내자던 '가출팸', 성매매 강요

이돈욱 기자 2012. 9.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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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가출 청소년들이 숙소를 마련해 함께 모여사는 이른바 가출패밀리, 줄여서 가출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족처럼 함께 의지하면서 지내자는 건데 이 모임에서 가출 여학생들이 성매매를 당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이돈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가출 뒤 임대아파트를 얻어 친구 2명과 함께 지내던 김모 군과 여자친구 최모 양.

지난해 10월 이들은 역시 가출한 17살 이 모 양을 함께 살자며 집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런데 이 양에게 돌아온 건 성매매.

집에 가둬둔 채 채팅으로 남자를 고른 뒤 밤마다 끌고나가 성매매를 강요한 겁니다.

참다못한 이 양이 도망치면 다시 붙잡아와 집단 폭행을 한 뒤 또 일을 시켰습니다.

◀SYN▶ 피의자 김 모 군

(피해자한테 미안한 감정은 안 느껴요?)

"강요한 건 미안한데요…."

이들은 이양이 두 차례나 도망을 가고 반항을 하자 심지어 인신매매까지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INT▶ 오상팔 경위/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

"목포다방에 월 임금 300만 원을 가로채기 위해서 목포에 있는 다방 업주와 실제 통화한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인터넷에 가출팸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수도 없이 쏟아지는 가출팸을 찾는 글들.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한 청소년들은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INT▶ 김현주 소장/울산여성청소년쉼터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심각한 범죄인데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그냥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수단, 먹고살아야 하니까 하나의 수단이 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이렇게 가출팸을 찾는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김군 등 주범 2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입건하는 한편 성매수남 3명도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이돈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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