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리 벤슨 다시 볼 수 있을까? 동부 벤슨 가승인 신청

곽현 기자 2012. 9. 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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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 시절 폭발적인 득점력과 보드장악력을 선보인 리 벤슨(39, 204cm, 108kg)이 한국에 돌아온다.

원주 동부는 1일 KBL에 외국선수 저마리오 데이비슨의 교체선수로 리 벤슨을 가승인 신청했다. 데이비슨은 최근 골반에 부상을 입어 훈련을 하지 못 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3일 정밀검사를 받을 계획. 아직 교체가 확정은 아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리 벤슨의 몸 상태를 테스트 해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동부는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강동희 감독은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벤슨의 기량을 점검한다. 벤슨은 일본 전지훈련에 맞춰 입국할 예정.

2005-2006시즌 오리온스와 전자랜드에서 뛴 리 벤슨은 경기당 27.8점 14.5리바운드 1.9블록이라는 좋은 기록을 뽐냈다. 깡마른 체구지만, 다양한 기술로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리바운드 능력도 뛰어나다.

문제는 벤슨의 나이다. 73년생인 벤슨은 한국 나이로 40살의 노장이다. 그가 과거 기량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강동희 감독은 "미국에서 봤을 때는 몸은 괜찮은 것 같았다. 리 벤슨은 성격이 문제지,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40분 풀타임을 뛰는 게 아니라 20분 정도만 뛰면 되기 때문에 체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벤슨은 기량 적으로는 뛰어난 선수지만, 과거 여러 차례 미성숙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SK의 외국인선수로 영입됐지만, 숙소 및 식생활의 차이로 계약을 취소했고, 오리온스에서는 재계약을 맺은 뒤, 개인사정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 후 복귀를 하지 않기도 했다.

모비스, KT가 외국선수 교체를 선언한 데 이어 동부도 외국선수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동부는 지난 달 29일 이승준이 팀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에 들어갔다.

#사진 -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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