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커지고 더 똑똑해져.. "아이폰5 잡는다"

베를린 2012. 8. 3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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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일서 하반기 최대 전략모델 '갤럭시노트2' 첫 공개] S펜 빠진채 열 발자국 걷자 분실대비한 진동·알람 울려 유명 영화감독 빔 벤더스 "모든 창조적인 분야를 하나로 연결한 기술" 안드로이드 OS 탑재한 '갤럭시 카메라'부터 '윈도8' 장착 PC·스마트폰 등 다양한 혁신 제품도 선보여

"갤럭시노트는 1년 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결합한 새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오늘 선보이는 갤럭시노트2는 독창성을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이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사장)

2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 공연장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최대 전략모델인 '갤럭시노트2'가 마침내 선을 보였다. 다음 달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 아이폰5(가칭)와 정면 대결이 예상되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진행 중인 특허소송을 염두에 둔 듯 여러 출연자의 입을 통해 창의와 혁신, 새로운 카테고리(제품 영역) 창출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신 사장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하반기 전략모델 갤럭시노트2 첫선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는 시작 2시간 전부터 각국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오후 7시 5분에 행사장 문이 열리자 1500여 객석은 바로 만석(滿席)이 됐다.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로 유명한 빔 벤더스(Wenders) 감독은 무대에 올라 "갤럭시노트2처럼 모든 창조적 분야를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으로는 큰 화면(5.3인치)에 전자펜을 장착,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살려 큰 인기를 누렸다. 행사장에서 테스트해본 갤럭시노트2는 여러 면에서 전작보다 진보했다. 우선 화면은 5.5인치(14㎝)로 더 커졌다. 화면 테두리(베젤)를 줄인 덕분에 손에 잡히는 느낌은 훨씬 편안했다. 갤럭시S3가 위아래로 조금 길어진 듯한 인상이었다. 고화질(HD) 영화를 틀어보자 영화 스크린과 같은 16 대 9 비율의 화면에 선명한 영상이 끊김 없이 재생됐다.

스마트폰에서 전자펜(S펜)을 꺼내면 바로 메모창이 나타나고, 펜을 집어넣으면 홈 화면이 나타나는 식으로 사용자의 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했다. S펜이 빠진 갤럭시노트2를 들고 열 발자국을 걷자 진동과 알람이 울렸다. 전자펜 분실에 대비한 기능이다.

특히 펜을 화면 1~2㎝ 위에 대고만 있어도 이메일·사진목록·일정 등을 작동할 수 있는 '에어뷰(Air View)' 기능이 인상적이었다. MP3 음악파일 한 곡을 다른 기기와 2초 만에 주고받을 수 있는 S빔 기능도 돋보였다.

◇구글·MS와 협력 강화해 애플과 맞선다

CNBC 방송은 "갤럭시노트2는 아이폰 5에 대적할 기기"라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기존 스마트폰과 다른 기능이 많아서 애플의 특허 공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을 듣는다. 다만 미국에서 애플 특허 침해라는 평결을 받은, 손가락 두 개로 화면을 축소·확대하는 핀치투줌, 화면을 두 번 두드려 확대하는 더블 태핑 기능은 여전히 탑재돼 있었다. 삼성 관계자는 "기능이 비슷해도 구동방식이 다르면 특허 침해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에 다른 신제품도 연이어 소개했다. 이날 깜짝 등장한 제품은 세계 최초로 LTE(4세대 이동통신) 통신기능과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젤리빈을 탑재한 '갤럭시 카메라'였다. 1600만 화소에 광학 21배 줌, 12.1㎝ 액정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다. 통화를 못한다는 점 말고는 스마트폰을 꼭 빼닮았다. '사진은 전문가처럼, 공유는 스마트폰처럼' 즐기라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8'을 장착한 스마트폰 '아티브 S'도 새로 내놓았다. 구글뿐만 아니라 MS 등 다양한 파트너와 연합해 '독불장군' 스타일의 애플을 협공한다는 전략이다. '아티브(ATIV)'는 '삶(Life)'이란 뜻의 라틴어 '비타(VITA)'를 거꾸로 나열한 새 브랜드. 화면과 키보드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일반 PC나 태블릿 PC로도 사용할 수 있는 '아티브 스마트 PC' 등 다양한 아티브 라인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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