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 10.1, 'S펜'써보니 "아이패드보다.."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자유자재로 필기 가능한 신개념 모바일 기기 갤럭시 노트 10.1 출시]
|
|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 출시 행사 |
삼성전자가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디지털 펜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필기를 할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 기기 '갤럭시 노트 10.1' 출시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의 심장부 맨해튼 타임워너 센터에서 현지 미디어와 소비자를 초청해 한국과 미국 등 전세계에서 16일부터 판매되는 '갤럭시 노트 10.1'을 소개했다.
◆종이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느낌의 S-펜
갤럭시 노트 10.1은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 5.3에 비해 화면이 길이로는 두 배, 면적으로는 세 배 넓어졌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10.1은 갤럭시 노트 5.3에 비해 화면만 커진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10.1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이어 노트라는 제3의 모바일 기기 카테고리를 새로 개척할 계획이다. 갤럭시 노트는 태블릿PC인 갤럭시탭과 화면 크기는 비슷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는 주로 손가락으로 화면을 움직여 콘텐츠를 조정하지만 갤럭시 노트 10.1은 내장된 S-펜을 통해 자유자재로 필기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콘텐츠 제작 및 생산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S-펜과 같은 디지털 펜을 활용해 필기 및 그림 기능이 대폭 강화된 모바일 기기는 노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분류해 판매할 계획이다.
팀 벡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는 이날 갤럭시 노트 10.1 프리젠테이션에서 "태블릿PC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새로 정립하려 한다"며 "기존 태블릿PC는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갤럭시 노트 10.1은 콘텐츠 소비와 더불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창조하는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 10.1은 S-펜을 통해 화면에 직접 필기를 하듯 글을 쓸 수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갤럭시 노트 10-1에 장착된 S-펜은 손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더 정확하며 손의 압력에 따라 화면에 나타나는 글이나 그림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또 S-노트를 이용하면 다른 터치는 스크린에 인식되지 않아 스크린에 손을 올려놓고 S-펜으로 자연스럽게 필기가 가능하다. S-펜은 단순한 볼펜뿐만 아니라 붓 등 다양한 느낌의 필기구와 색깔로 화면에 표현된다. 화면에 스케치를 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것도 물론이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 10.1에 내장된 '어도비 포토샵터치'로 그림이나 사진 등의 편집을 마우스가 아니라 S-펜으로 더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
◆태블릿은 콘텐츠 소비자, 노트는 콘텐츠 소비자이자 생산자
|
|
▲삼성전자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갤럭시 노트 10.1 출시 행사를 가졌다. 행사장에서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있는 기자들과 소비자들. |
갤럭시 노트 10.1은 한 화면을 두 개로 나눠 두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 기능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한 화면에서 웹서핑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화면에서는 노트 필기를 하거나 스케치를 할 수 있다. 또 한 쪽 화면의 이미지나 내용을 캡처해 다른 화면으로 쉽게 옮겨 붙일 수 있다.
갤럭시 노트 10-1은 교육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 노트 10-1에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으면 전자책에도 종이책처럼 하이라이트 느낌이 나게 칠한다거나 밑줄을 긋고 전자책 여백에 메모를 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 10-1은 또 미국 대형서점인 반즈 & 노블의 전자책인 누크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반즈 & 노블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책을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
맨해튼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 10-1 행사에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물랭루즈' 등을 연출한 감독 바즈 루만과 패션 디자이너 자크 포젠이 등장해 직접 갤럭시 노트 10.1을 사용해본 경험을 소개했다.
루만은 "인생 자체가 멀티태스킹인데 갤럭시 노트 10.1을 사용하니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만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공동 작업이 매우 효율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포젠도 "여러 가지 이미지들을 모아 붙여서 작업하기가 편했고 내 작업을 다른 사람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S-펜으로 갤럭시 노트 10.1에 스케치도 하고 메모도 하고 이미지 편집까지 할 수 있어 책상이 깨끗해졌다"며 "갤럭시 노트 10.1은 하나의 기기로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기기(One-Stop machine)"라고 높이 평가했다.
갤럭시 노트 10.1은 카메라 등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기능도 모두 갖추고 있다.
◆아이패드가 노트북 위협하듯 노트로 태블릿 공략한다
|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을 보여주는 행사장 안내요원 |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장(전무)는 맨해튼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튜브에 갤럭시 노트 10.1 콘셉트 동영상을 올려 놓았는데 아트 디자이너와 기획자, 사진가 등 전문 콘텐트 생산자들과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조사회사인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글로벌 휴대폰시장에서는 21.6%로 1위를 차지하며 6.9%인 애플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IT조사회사 IHS에 따르면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시장의 70%를 점하며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점유율은 9.2%로 오히려 1분기의 10.8%보다도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패드를 통해 태블릿PC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노트북을 위협한 것처럼 갤럭시 노트 10.1을 통해 노트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아이패드가 장악한 기존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갤럭시 노트 10.1은 한국에서 16GB가 80만원대 초반, 32GB가 80만원대 후반에 판매된다. 미국에서는 16GB 와이파이가 499달러, 32GB 와이파이가 549달러로 애플의 뉴 아이패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역사상 다시 없을 일" 삼전닉스 지금 팔았다간...땅치고 후회?[부꾸미] - 머니투데이
- 허름한 점퍼 벗자 'SK하이닉스 조끼'→명품관 직원 돌변...SNL도 풍자 - 머니투데이
- [속보]李대통령 "소풍·수학여행 안 간다고?…구더기 생길까 장독 없애면 안돼" - 머니투데이
- [단독]'만차 또 만차' 인천공항 2터미널, 장기주차장 주차면 30% 늘린다 - 머니투데이
- '두산家 며느리' 조수애, 결혼 8주년 자축…드레스·한복 눈길 - 머니투데이
- '병든 남편' 학대하는 아내..."엄마는 아빠 버려도 돼" 아들의 눈물 - 머니투데이
- "맨날 씨뿌리고 다녀" 박정수, 75세에 늦둥이 본 김용건 '일침' - 머니투데이
- 아역 스타 출신 포르노 배우..."어린 시절 '성 상품' 취급 당해" 폭로 - 머니투데이
- "디즈니 주스 먹자며 7세부터 강간"…'마이클' 개봉일에 4남매 소송 - 머니투데이
- 박서진, 母 수술 숨긴 부모에 절연 선언 "인연 끊자…난 가족 없다" -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