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왜 나왔는데", 나지완-김현수 신경전의 발단

[OSEN=박현철 기자] 팀원으로서의 일체감과 학교 동문이라는 마음의 상충.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도 있던 일이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전서 신일중,고 2년 선후배 사이인 나지완(27, KIA)과 김현수(24, 두산)의 설전은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나지완은 지난 3일 광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중 머리 위로 향하는 제구되지 않은 공을 던진 스콧 프록터(35)와의 신경전에 이은 벤치 클리어링 후 볼넷 출루, 2루 진루 후 김현수(24)와 신경전을 벌였다. 흥분한 나지완에게 김현수가 욕설을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신일중-신일고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간의 갈등이 야구계의 큰 이슈가 됐다.
김현수는 다음날인 4일 경기 전 나지완에게 사과를 하러 왔으나 충격이 컸던 나지완은 김현수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게다가 5일 고창성(28)이 SNS에 나지완을 비꼬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고창성과 나지완의 일은 상호 통화로 매듭이 풀렸다. 그러나 나지완은 아직 김현수에 대한 서운함이 남아있는 상황. 나지완은 "학교 명예에 대한 생각 때문에 충격이 더 크다. 외부에서도 전화를 받았다. 충격이 너무 커서 어떻게 용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용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거듭 용서를 구하고 있는 김현수는 "내가 잘못한 일이다"라는 입장을 그대로 고수하며 부가적인 이야기를 꺼리는 중. 이 가운데 한 야구인은 "김현수가 2루에 진루한 나지완으로부터 '너는 왜 나왔는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야기대로라면 결국 선후배 간의 설전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지완과 프록터의 벤치 클리어링 당시 김현수는 좌익수 수비 위치에 있다가 대열로 오느라 후발대에 속했다. 따라서 타석 가까이 있던 나지완과 김현수의 거리는 꽤 있었다. 나지완은 학교 후배인 김현수가 선배인 자신을 둘러싼 벤치 클리어링에 가담하는 것이 탐탁치 않았던 것이다. 반면 입장 바꿔 생각하면 김현수는 팀원으로서 다가갔다가 학교 선배에게 날카로운 어조의 이야기를 들었으니 황당했을 법도 하다.
잠시 격분해 선배에게 언성을 높인 김현수도 잘못했고 후배에 대한 서운함이 앞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나지완도 냉정히 생각해보고 분기를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 나지완의 말대로 어차피 야구를 계속 해야 하고 앞으로 안볼 사이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팬들이 이들을 대신해 시시비비를 가려 누가 더 억울한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나지완과 김현수는 프로야구 선수다. 나지완은 고교 시절 미지명 아픔을 딛고 대학에서 거포로 성장,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극적인 결승포를 때려낸 실력파 우타자다. 김현수도 미지명 후 신고선수로 출발해 어느덧 팀의 중심타자는 물론 국가대표로까지 자라난 선수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서로의 앙금을 풀고 자신들에게 걸맞는 멋진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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