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日스파이 한채아 모티브 실존인물 누구? 따져보니..

[뉴스엔 김미겸 기자]
'각시탈' 채홍주(한채아 분)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이 있었다.
배우 한채아가 연기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채홍주에게는 특별한 점이 있었다. 채홍주가 실제 조선과 떼놓을래야 떼놓을 수 없는 인물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 배정자를 모델로 했다는 것이다.
채홍주는 6월6일 방송된 '각시탈' 3회에 첫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키쇼카이 회장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는 잇단 키쇼카이 회원들의 죽음에 양녀 채홍주를 조선으로 보냈다. 우에노 히데키는 스파이 채홍주를 이용해 각시탈을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
우에노 히데키와 채홍주의 인연은 6월13일 방송된 '각시탈' 5회에서 다뤄졌다. 5년 전 명월관 기생 채홍주는 연회 자리에 억지로 끌려나왔다. 이날은 채홍주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상복을 입고 등장한 채홍주는 "오늘은 군자금 모집한단 구실로 강도짓 일삼아온 무리들에게 내 아비가 무참히 죽임당한 날이다"고 말했다. 채홍주 아버지는 양반 지주였으나 조선 독립군에게 군자금을 대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해당했다.
이에 채홍주 동료는 "양반 태생이라서 저런다. 아비가 무참히 죽고 집안이 박살나자 아홉 살 애가 제 발로 찾아와 기생이 된 애다"고 말했다. 이를 인상깊게 본 우에노 히데키는 채홍주를 양녀로 삼게 된 것.
이같은 상황은 실존인물 배정자를 떠올리게 한다. 배정자는 1870년 2월23일 태어나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생을 마감한 인물로 흔히 '요화', '요녀' 등의 묘한 수식어가 붙는 민족 반역자다.
배정자 아버지 배지홍은 아전 노릇을 하다 1873년 흥선대원군 실각과 함께 그 일파로 몰려 숙청당했다. 어린 배정자는 유랑 생활 중 관기로 팔려갔으며, 탈출 후 여승이 됐다가 1885년 일본으로 건너가 이토 히로부미를 만났고 그 양녀 다야마 사다코가 됐다.
이는 '각시탈' 채홍주와 상당히 닮아 있는 모습이다. 채홍주도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조선에 앙심을 품었으며, 일본 거물급 권력자 양녀 우에노 리에가 돼 스파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채홍주는 독극물, 폭탄 제조, 도박, 암호 해독 등 육군 장교조차 견디기 어렵다는 첩보 교육을 마쳤다.
실제 배정자 역시 수영, 승마, 변장술, 사격술 등 다양한 첩보 교육을 받고 스파이로 키워져 1894년 조선에 돌아왔다. 스파이 노릇을 하던 배정자는 이토 히로부미가 사살된 이후에도 만주, 시베리아, 간도, 상하이 등지를 돌며 독립군을 검거하는 등 일제 강점기 내내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배정자는 태평양전쟁 후에도 '군인위문대' 명목으로 한국의 처녀들을 팔아 넘기기도 했다. 배정자는 결국 1949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구성 당시 체포됐다.
허영만 화백 원작 '각시탈'에는 없는 채홍주가 실존인물 배정자를 모티브로 한 인물인만큼 앞으로의 전개도 주목되고 있다. 손탁호텔을 무대로 스파이 활동해 조선인의 미움 대상이 됐던 배정자처럼 '각시탈' 채홍주도 조선에 암운을 몰고 올 예정이다. (사진=KBS 2TV '각시탈' 캡처)
김미겸 miky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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