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스타리그]이영한, "할머니를 위해서라도 8강 이상 가겠다"

2012. 5. 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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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선수를 이기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고 싶다"

드론 생산도 태풍급!

'태풍' 이영한(삼성전자)이 23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2012 16강 4회차 3경기에 나서 김민철(웅진)을 꺾었다. 이영한은 초반 저글링 교전에서 손해를 보며 불리해졌다가 운영을 통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영한은 "이길 수 없던 경기를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며 "힘든 걸음 하셔서 스타리그 응원을 오신 할머니를 위해서라도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영한과의 일문일답.

- 역전승으로 2승을 거둔 소감은▶ 이길 수가 없던 경기를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 그러나 예전에 2승 하고도 8강에 못 간 적이 있고, 재경기 성사 여부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좋아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 이번 경기에 대해 이야기해본다면▶ 가장 큰 문제점은 상대가 같은 2해처리를 할 거라고 전혀 생각을 못한 점이다. 12드론 스포닝풀 정도인 줄 알고 굉장히 자신 있게 저글링 싸움을 걸었다가 예상보다 상대 저글링의 수가 너무 많아 놀랐다. 속으로 '이렇게 어이없이 지나' 하는 생각에 화가 났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글링 수가 너무 많아서 오버로드 정찰로 상대의 빌드를 유추했다. 나와 같은 9드론 2해처리 빌드라는 것을 알고 조금만 집중 잘 하면 역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또 세 번째 해처리가 더 빠르면 오히려 내가 유리해지는 상황이라 자신감을 가졌다. 시작부터 서로 오버로드 정찰을 이상한 방향으로 보내는 등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경기가 나와 많이 애매했다. 유, 불리를 따지기도 어려워서 좀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 드론을 많이 생산한 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는데▶ 나와 같은 빌드로 시작했다면 상대가 가난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테크트리를 포기한 대신 부유하게 가야 한다는 생각에 드론을 잔뜩 생산했다. 그게 굉장히 좋게 작용했고, 그 때부터 내가 유리해졌다는 계산을 마쳤다.

- 이번 경기 역시 할머니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할머니가 몸이 안 좋으시다. 빨리 건강을 찾으신 후 응원을 와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 할머니께서는 팀 단위보다 개인 우승의 타이틀이 크다고 생각하셔서 내가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에서 잘하는 걸 더 바라신다. 그래서 나도 스타리그에서 더 힘을 내고 성적까지 잘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다음 상대는 CJ 신동원인데▶ 저저전을 잘하는 선수가 (이)제동(제8게임단)이 형 말고는 신동원 선수라고 생각한다. 제일 까다로운 상대가 마지막에 있어서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강하고 잘하는 상대를 만났으니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고, 신동원 선수를 이기고 8강에 올라가면 기세가 많이 올라서 그 이상의 성적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은 경기를 승리해서 1위로 8강에 가고 싶다. 할머니가 응원하러 오셨는데 힘든 발걸음 하신 만큼 내가 8강 이상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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