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옷 37벌 들고온 '왕실 얼짱녀', 국내 백화점 깜짝 방문해서

최보윤 기자 2012. 5. 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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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왕실 얼짱녀'로 꼽히는 덴마크 메리 도널드슨 왕세자비의 탁월한 패션 감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출신으로 2003년 덴마크 왕위 계승 1순위인 프레데릭 왕세자와 결혼한 메리 도널드슨은 최근 여수 엑스포를 찾아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봉사단체를 찾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했는데, 그녀의 방문 소식에 본점 전 매장이 마비될 만큼 고객이 많이 몰려 대혼란(?)을 빚었다는 후문이다.

메리 왕세자비는 자국 패션 브랜드 '데이(Day)' 매장을 들른 것을 시작으로 무려 2시간 가까이 본점 매장을 둘러보면서 조지 젠슨, 필그림 등 자국 브랜드 상품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그녀는 이들 상품이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지를 묻거나 자신이 착용한 조지 젠슨의 '문라이트' 액세서리가 진열된 것을 보고 반가워하는 등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대중들의 호감을 샀다. 특히 이번 방한에 '데이(DAY)'의 의상을 37벌을 챙겨올 정도로 자국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높았다.

이날 왕세자비 부부는 신세계 본관 옥상에 있는 트리니티 가든에서 열린 환영 파티에도 참석, 시민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덴마크를 알리고 자국 이미지를 높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메리 왕세자비의 수수하고 다정다감한 모습은 웬만한 톱스타보다 더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행보와 자주 비견되곤 한다. 미들턴도 공식 행사에서 자국 브랜드를 즐겨 입고, 명품과 대중 브랜드를 적절하게 섞어 입어 소탈한 모습을 연출하는 등 세련되고 재치있게 영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번 메리 왕세자비 방한 후 신세계백화점에는 '데이(DAY)가 어떤 브랜드냐', '가격은 얼마인가'에 대한 고객 질문이 50여개나 접수됐으며, 가격은 비싸지만 북유럽 특유의 감각 있는 디자인을 자랑하는 가구 브랜드인 '해이(HAY)'에도 관심이 쏠렸다고 한다.'지성미의 상징'인 메리 왕세자비는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 '패셔니스타' 뿐만 아니라 '근엄이 엄마'로 이미 인기가 높다. 2005년에 태어난 크리스티안 왕자는 아기답지 않게 근엄하고 진중한 얼굴이어서 왕손답게 근엄하다며 '근엄이'또는 '근엄붸붸'라고 별명 붙었다.

작은 몸집에 근엄한 얼굴로 화제가 된 크리스티안 왕자는 소위 '셀레브리티 베이비'들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크리스티안 왕자는 톱스타급인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커플의 아이인 샤일로,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 커플의 아이인 수리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 정건희 상무는 "아름다운 외모와 세련된 패션으로 패셔니스타로 등극한 메리 왕세자비가 덴마크의 이미지를 높인 것은 물론 관련 상품의 매출까지 높이는 효과를 나타냈다" 면서 "우아하고 기품있는 왕세자비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다시 한 번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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