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타 "AC 밀란 떠난다, 미국 진출 고려"

(베스트 일레븐)
이탈리아의 전설적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AC 밀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10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이 예고되자 일각에서 은퇴설이 제기됐으나, 네스타는 좀 더 경쟁이 덜한 리그로 이적하고 싶을 뿐 축구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네스타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이 밀란과 함께 하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밝혔다. "컨디션이 좋을 때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네스타는 "많은 승리를 거둬 왔지만,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2월에 내린 결정이다. 클럽이 1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도 덧붙였다.
뉴욕 레드불스로 알려진 미래의 소속팀에 대해서는 "계약한 바가 없기 때문에 모르겠다. 더 팀포가 느린 곳에서 뛸 것이다. 미국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정해지지 않았다는 대답을 남겼다.
네스타는 2002년 라치오에서 영입됐으며, 지난 10년 동안 두 차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한 많은 영광을 누렸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떠난 날도 많았으나 전반적으로는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티아구 실바와 함께 수비를 책임지며 노익장을 뽐냈다.
네스타는 자신이 경험한 최고의 감독으로 카를로 안첼로티를 꼽았으며 "지난 10년간 함께 한 밀라네로(AC 밀란 훈련장)의 모든 사람이 그리울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아울러 "선수들이 팀을 떠나려 한다. 클럽이 뭘 하려는지 알 수 없다"며 구단 운영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 인기기사 >
▶치차리토, 런던 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 안한다
▶네스타 "AC 밀란 떠난다, 미국 진출 고려"
▶"안녕 검둥아" 드렌테, 메시의 인종차별 행위 폭로
▶최강희 감독 "대한체육회 결정 이해 안 간다"
▶울산, 적극적 나눔 활동으로 이웃 사랑 실천
대한민국 축구 언론의 자존심 - 베스트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저작권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