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선생님> 그 소녀, 영화수입사 대표 되다

고재열 기자 2012. 5. 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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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호랑이 선생님 > 에서 아역으로 데뷔해 < 사랑이 꽃피는 나무 > 를 통해 청춘스타로 거듭난 탤런트 주희씨(42)는 또래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책받침 스타'였다. 남학생들의 책받침 속에서 환한 미소로 팬들과 만났다.

그러나 1992년 드라마 < 분노의 왕국 > 을 끝으로 연예계를 떠났다. 그리고 일본에 가서 영화 공부를 했다. 무려 11년 동안. 니혼 대학에서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영화 공부로 마쳤다. < 호랑이 선생님 > 의 반장답게 야무지게 공부한 결과 석사는 한·일 영화 비교분석, 박사는 일본 야쿠자 장르영화의 협객 정신에 대한 연구로 끝마쳤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호랑이의 눈으로 영화를 골라 수입하는 영화 수입사(엣나인필름) 이사로 일한다. 영화 마켓에서 꼼꼼히 골라 수입한 영화 < 인 어 베리 월드 > 가 이후 아카데미 영화제와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해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수상작으로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 아르마딜로 > 와 인도 영화로는 처음으로 50만명 이상 관객을 모은 < 세 얼간이 > 도 그녀가 들여왔다.

다양한 영화를 수입하는 것에 대해 그녀는 "메인스트림만 봐서는 그 문화를 제대로 알 수 없다. 언더그라운드 서브컬처도 봐야 한다. 영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재열 기자 /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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