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복장상태 나무라는 여교사 폭행..빰 때리고 머리채 잡아

[ 뉴스1 제공](부산ㆍ경남=뉴스1) 강진권 기자= 부산에서 여중생이 여교사를 폭행, 교사가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10시50분께 부산 금정구 A중학교에서 여교사 B씨가 2학년 C양을 3층 복도에서 꾸짖다 C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B교사는 학생 지도 차원에서 C양의 불량한 복장 상태를 나무라고 있던 중이었다.

B교사는 C양에게 "벌점을 줘야겠으니 교무실로 가자"며 손을 끌었고 C양이 B교사의 손을 뿌리친 뒤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C양은 B교사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까지 휘어잡아 B교사가 실신했고 곧바로 119 구조대에 신고가 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119구조대는 "도착할 당시 B교사가 어지러움과 복통을 호소했다"며 "싸우는 과정에서 머리가 심하게 흔들려 쇼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교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별다른 외상은 입지 않아 2일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A중학교는 2일 오후 선도위원회를 열어 교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C양의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C양이 이전에도 수차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등 문제를 일으켜 왔다"며 "C양의 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직접 사과는 했지만 B교사가 개인적으로 C양의 처벌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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