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사건 '112신고 녹취록' 입닫은 검찰 왜?
【수원=뉴시스】이정하 기자 = 오원춘(우위엔춘·42)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지석배)는 26일 그동안 제기된 '112신고 녹취록'과 관련된 의문들에 대해 말문을 닫았다.
검찰 관계자는 "녹취 파일과 관련해 경찰이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고, 그 결과를 통해 의문을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이어 "검경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비공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통화를 누가 먼저 끊었는지, 녹취록에 담긴 오원춘의 음성 내용 등은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검찰은 다만 112신고 녹취 전후 정황만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사건 당일인 1일 오후 10시30분께 납치, 감금됐다. 감금 뒤 20분만에 오씨가 화장실을 간 틈을 타 안방문을 걸어 잠그고 112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여기 못골놀이터 전의 집"이라며 납치된 위치를 정확하게 경찰에 알렸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이 누구냐, 위치가 어디냐는 질문만 반복했다. 통화 도중 오씨가 안방으로 통하는 창문을 강제로 열고 피해 여성의 머리채를 잡았다.
"이러면 안되잖아! 니 말은 못 믿겠어. 딴 생각하잖아!"라고 말한 오씨의 목소리도 녹취록에 담겼다. 오씨의 폭행에 피해 여성이 잠근 안방문을 스스로 열고 "잘못했다"고 빌었다.
이는 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갔다는 경찰의 조사 결과와는 다른 대목이다.
안 방으로 들어간 오씨는 여성의 손과 발을 묶었고 "악~악"하는 피해여성의 비명소리도 들려왔다. 급박했던 피해 여성의 신고 전화는 이렇게 7분36초만에 끊겼다.
검찰은 그러나 누가 전화를 먼저 끊었는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신고 상황이 상당히 급박하고 위급한 상황임은 틀림없다"며 "하지만 녹취록에 대한 의문은 경찰 감사 결과를 지켜보라"고 말했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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