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부 LOL]MiG 프로스트, "경각심을 일깨워준 나진에게 고맙다"
최윤섭, "목숨을 건 것은 장난이었다(웃음)"
'건웅' 장건웅과 '로코도코' 최윤섭(왼쪽부터)4강 진출, 우승을 위한 발판일 뿐!

MiG 프로스트가 18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8강 A조에서 2:1 스코어로 나진을 격파했다.
인터뷰에 임한 '건웅' 장건웅과 '로코도코' 최윤섭은 "4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블레이즈가 도와준 덕분에 생각과 비슷하게 경기가 흘러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거울 매치가 나온다면 어느 팀을 상대하게 되든 자신 있다"며 블라인드 픽에 대한 자신감도 덧붙였다.
다음은 '건웅' 장건웅-'로코도코' 최윤섭과의 일문일답.
- 라이벌 나진 e-엠파이어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이 있다면▶ 장건웅=그냥 감격스럽다. 내 손과 팀원,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최윤섭=나진을 이겼지만 진정한 라이벌 팀은 MiG 블레이즈다.
-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장건웅=블레이즈 팀에게 나진과 비슷한 성향으로 연습을 해달라고 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 픽밴이 생각과 비슷하게 맞아 떨어졌다. 올라프도 블레이즈의 탑솔인 '판타지스타' 복한규에게 배웠다. 물론 지금은 내가 더 잘한다(웃음).
- 원래 나진이 2AP 체제를 잘 안 하는데 어떻게 예상 했는지▶ 장건웅=블레이즈가 도와준 덕분에 준비 기간 동안 거의 모든 챔피언을 대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진정한 라이벌도 블레이즈이지만 진정한 가족도 블레이즈다(웃음).
- 우르곳은 팀을 캐리하는 것보다 한 타 교전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 챔피언인데▶ 최윤섭=난타전을 유도했다. 뜻대로 잘 됐다.▶ 장건웅=의도대로 경기가 잘 흘러간 것 같다.
- 경기가 치열한 접전 끝에 마무리 됐는데▶ 장건웅=어느 정도 예상했다. 우린 나진을 상대로 항상 그래왔다(웃음).
- 2세트에서는 역전패를 당했는데▶ 최윤섭=2세트 때 너무 조급하게 바론 콜을 하면서 안 좋은 위치에서 싸웠다. 그래도 멘탈이 붕괴되진 않았다. 감독님과 블레이즈 팀원들이 와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장건웅=탑 뿐만이 아니라 후반에 경기 자체가 많이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멘탈이 많이 흔들렸는데 오더와 팀원들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내가 흔들리면 3경기에서 패배할 것이라 생각했다.
- 3세트 블라인드 픽에서는 같은 챔피언이 다수 등장했는데▶ 최윤섭='거울 매치'가 나온다면 어느 팀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 기본적인 개념 자체가 좋기 때문에 거울 매치가 나오면 좋다.▶ 장건웅=픽을 보면서 전형적인 나진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 3세트 초반에 홍민기가 서포팅보다 로밍에 치중하는 전략을 선보였는데▶ 최윤섭=CS차가 났지만 내가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가서 괜찮았다. 팀 교전에서는 내 아이템이 상대와 비슷하게 갖춰진 후에 싸웠기 때문에 CS 차가 크게 영향이 없었다. 싸우는 타이밍이 좋았다.
- 이제 4강에서 제닉스 스톰 vs MKZ의 승자와 맞붙게 되는데▶ 장건웅=나진전을 준비하면서 연습했던 것보다 더 많이 준비할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행히 시간이 좀 있다.
- 경기가 끝나자마자 엄청 좋아하는 모습이 잡혔는데▶ 최윤섭=많이 기뻤다. 끝나고 나서 팀원들과 서로 잘했다고 다독였다. (홍)민기와는 그간 안 했던 방법으로 연습하자고 말했다. 이에 민기도 동의했다. 만약 이게 통한다면 바텀 라인이 더더욱 세질 것이다.
- 경기 전에 지면 삭발하겠다고 했는데▶ 최윤섭=당연히 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닉스 스톰을 상대로 목숨을 건 것은 장난이다(웃음).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건웅=나진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팀이 국가 대표 전에서 패배하면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졌다. 혼자 연습을 해도 항상 만나기 때문에 압박감을 많이 받는다. 우리 팀에게 늘 경각심을 심어준 팀이다. 지금까지 오게 해 준 팀이라 고맙다. 경각심과 더 분발할 수 있는 힘을 줬다.▶ 최윤섭=팀원에게 굉장히 고맙다. 오더 실수가 많았다. 다신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감정 조절을 더 열심히 하겠다.▶ 강현종 감독=나진과 MiG가 경기를 펼치게 되면 라이벌 구도가 자꾸 형성된다. 두 팀 모두 굉장히 잘하는 팀이고, 곧 있으면 한국을 대표해서 싸울 LOL계의 새싹들이다. 하지만 양 팬들 간에 너무 과열된 응원으로 인해 선수들이 상처를 받을 때가 있다. 오늘 경기는 두 팀 모두 박수 받을 만한 경기를 했다. 양 팀 선수들에게 모두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이 진정한 팬과 e스포츠의 발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고생한 양 팀 선수들, 이석진 대표님, 모두 수고하셨다고 전하고 싶다. 기자 분들도 마찬가지로 수고 많으셨다(웃음).
조아라 기자 sseal@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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