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무릎녀 논란, 무릎꿇은 버스기사 "인격적 무시" vs "입장 이해해"

버스 무릎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에는 '무릎꿇은 버스기사'라는 사진이 퍼져나가고 있다. 또 이 사진 속에 등장하는 여성은 이른바 '버스 무릎녀'라는 꼬리표가 붙으며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네티즌들은 "상황설명만으로 판단하면 버스기사가 대체 무슨 죽을 죄를 졌다고 무릎까지 꿇어야 되는지", "아버지뻘 되는 버스기사에게 저런 굴욕을 줘야 속이 시원한가요", "당신 아버지도 어딘가에서 저렇게 무릎꿇고 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런 행동은 못할거다" 등 여성의 요구가 과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상황 밝혀진 것 보니 저 남성이 버스기사가 아니라 회사 직원이라는 것 같은데 사실여부를 떠나 나이 많은 분께 다른 것도 아닌 무릎 꿇으라는 사과를 했다는 것은 인격적으로 사람을 무시한 것"이라며 "3시간 정차에 물론 화날만 하지만 저런 태도는 충분히 비난받을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 네티즌은 "버스기사건 회사 직원이건 이건 중요한게 아니다. 어른을 최소한 공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 많은데서 저렇게 모욕을 주면 안되는거 아닌가"라며 "버스회사쪽 얘기 들어보니 교통비도 다 지급하겠다며 최대한 사과한 것 같은데.. 저렇게 한다고 본인이 잃어버린 시간이 보상되는건 아니지 않나"라며 씁쓸해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한쪽 상황만 듣고 판단하기는 이른듯", "일방적인 설명에 판단하면 또다른 마녀사냥이 되지 않을까요", "사진을 보니 저도 울화가 치밀긴 하지만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일듯 합니다" 등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또다른 네티즌은 "냉정하게 생각해서 저 '버스 무릎녀'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나같아도 무릎은 꿇게 하지 않았겠지만 장난 아니게 화냈을것 같다"며 "버스가 정차하면 즉시 다른 버스를 보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해야 할텐데 정비사 보내서 저 자리에서 고치고 앉아있으니 승객 입장에선 열받을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 네티즌은 "'버스 무릎녀' 죽도록 비난하는 사람들, 물론 나이 많은 사람 무릎 꿇게 한 건 좀 심했다고는 해도 본인이 저 상황이었다면 화 안내고 사람좋게 넘어갈 자신 있는지.. 저 여성도 뭔가 중요한 사정이 있었는데 3시간이나 버스가 정차됐다면 그 입장 정도는 이해해야할 것 아닌가"라며 "충분히 사과했다는 것도 버스회사 입장이다. 당사자 말 들어보지 않는 한 함부로 판단할 거리가 절대 아니다"고 비난 자제를 촉구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는, 최초 출처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버스 무릎녀' 사진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이다.
사진 속에는 버스기사로 보이는 한 중년 남성이 길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으며 그 앞에는 젊어보이는 여성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다.
'버스 무릎녀' 앞에서 무릎꿇은 버스기사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은 당시 상황에 대해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가 사고가 나서 버스가 길에서 3시간을 정차했다"며 "이 과정에서 화난 한 여자 승객이 아버지뻘 버스기사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결국 버스기사를 무릎꿇고 빌게 만든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버스 무릎녀 사진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당시 정차로 승객들은 모두 화나 버스회사 측에 보상을 요구했다. 그 중 이 여성은 버스기사에게 무릎꿇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무릎꿇은 버스기사' 사진이 퍼진 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사진 속 무릎꿇은 사람은 버스기사가 아닌 회사 직원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사 직원은 현장에 도착해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교통비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버스 무릎녀'는 "그게 지금 사과하는 거냐, 똑바로 사과를 해라"며 무릎 꿇고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버스 무릎녀 앞에 무릎꿇은 버스기사,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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