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조권 "연습생 8년, 생각 바꾸니 그 이유 알겠더라"

[TV리포트 장영준 기자] 그룹 2AM의 조권이 8년이라는 긴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낸 이유를 뒤늦게 깨달았음을 고백했다.
조권은 24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8년만의 깨달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조권은 "처음 JYP에 들어갔을 때 가수 비와 함께 연습생을 지냈다"며 당시 열악했던 연습실 상황에 대해 회상했다. 조권이 밝힌 JYP의 당시 모습은 지금처럼 유명하지도 않았고, 2개의 연습실을 반으로 나눠 한쪽에서는 보컬 연습을, 다른 한 쪽에서는 댄스 연습을 병행했다.
조권은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데뷔할 수 있다는 믿음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조권은 "부모님게서 언제 데뷔하냐는 질문을 천 번은 했다"며 "그래서 다음달에 데뷔한다는 거짓말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결국 조권은 8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더 이상 이를 지속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서러운 마음에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조권은 힘든 마음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조권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오히려 더 맛있는 음식이 있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숙소가 좋았다.
조권은 "12시간 정도 녹음을 마치고 부스 안에서 나오는데 박진영이 '네가 데뷔 봇한 이유를 알겠느냐?'고 물었다. 드디어 그동안 내가 데뷔를 못했던 의문이 여기서 풀리는 구나라고 생각을 했다"며 "결국에는 그 해답이 세상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것보다 세상이 왜 나를 모를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빠른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연습생 생활이 길건 짧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나에게 8년이란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지금은 '깝권'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가려져있던 나의 음악성, 아티스트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게 올해의 목표이다"라며 "뮤지션 다운 조권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여 방청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진=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화면 캡처
장영준 기자 jjuny54@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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