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이렇게 50회 끝내려나? '지루'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이상협)의 한국판 '프리즌 브레이크 놀이'가 언제쯤 끝이 날까.
3월 19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이상엽) 33회에서는 복수를 앞두고 도주할 수 밖에 없는 기태(안재욱 분)와 태수(김뢰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기태는 철환(전광렬 분), 수혁(이필모 분), 명국(이종원 분)의 음모로 대마초 공수 혐의, 조직폭력배 수괴 혐의를 뒤집어 쓰고 사형 위기를 맞이했다.
기태와 태수는 철환 일행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탈주범이 된 채 도망다니는 신세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주 중 인질로 잡은 수혁을 통해 철환과 명국을 한자리에 불러들인 뒤 복수를 하려는 기태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철환이 부른 군인들의 포위로 기태와 태수는 울분을 삼키며 또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우연의 일치로 철환이 김부장(김병기 분)에 의해 내란 음모죄로 중앙정보부에 연행돼 기태와 태수는 무사히 도망갈 수 있었다.
기태가 도주하는 모습이 오랫동안 전파를 탈수록 시청자들은 본질을 잃어버린 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네티즌들은 "'빛과 그림자' 너무 질질 끄는 것 같다" "전개가 너무 느리다" "갈수록 너무 지루하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빛과 그림자'는 70년대를 배경으로, 쇼 비즈니스에 몸담아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기태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고생하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싶다고는 하지만, 드라마가 군사정권 시절의 모순을 꼬집는 내용도 아니고, 정치를 풍자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면 비슷한 내용의 반복은 시청자들의 지루함만 더할 뿐이다.
'빛과 그림자'는 강기태가 꾸리는 '빛나라 쇼단'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지, 권력에 복수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느린 전개로 인해 '빛과 그림자'가 새롭게 시작하는 타 방송사의 월화드라마의 발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내용적인 재정비를 통한 시청자들의 시선 모으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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